2013.09.02

“직원들의 창의력 발산을 위해!” 페이스북 목공소 들여다보기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페이스북의 모토는 “빠르게 움직이고 무언가를 무너뜨린다”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본사에 있는 3,000명의 직원들은 이제 이런 모토와 반대로 움직일 기회를 갖게 됐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페이스북은 무료 사내 식당, 체육관, 샌프란시스코를 왕복하는 셔틀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특한 서비스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목공소다.

페이스북 목공소 내부. 다양한 기계들이 준비되어 있다.

3,000 평방피트 정도 되는 이 시설에는 테이블 톱, 선반, 드릴 프레스, 샌더, 레이저 조각기 등 여러 기계들이 있다. 직원들이 뇌를 다른 쪽으로 활용해서 늘 만드는 웹페이지나 모바일 업데이트 대신에 다른 어떤 것을 만들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런 기회가 일상적 업무에 새로운 생각을 더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궁극적 목표다.

페이스북 마케팅 제품 관리자인 한스 린터만스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시간을 활용해 목공소에 방문해서 여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 그는 요리용 도마에 윤을 내고 있었다. 이전에는 근처 목재 저장소에서 단단한 삼나무를 가져와 0.5 x 1.8m 짜리 테이블을 만들었다. 다음에는 부엌 조리대 상판을 만들 예정이라고.

페이스북 마케팅 제품 관리자인 한스 리터만스가 도마 제작과 관련된 도움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하루 종일 새로운 컨셉이나 프로토타입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해커톤(hackerthons)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리터만스는 목공소가 해커톤만큼이나 재미있다고 이야기한다. “긴장을 풀고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리터만스가 직접 만든 도마


일부 다른 페이스북 직원들도 목공소에 긍정적이다. 기계를 안전하게 다루는 법에 대한 3시간짜리 교육을 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션 니콜레이는 “복지”라고 말했고, 또 다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테드 칼라우는 목공소를 창의성을 강조하는 회사 문화의 확장판이라고 말했다.

목공소는 회사의 안뜰을 갈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대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다. 페이스북의 아날로그 리서치 랩(Analog Research Lab)에 가까운데, 아날로그 리서치 랩은 페이스북 곳곳에 붙어있는 각종 스타일리시한 포스터나 핸드북을 만드는 곳이다. 목공소는 이런 아날로그 리서치 랩의 산물을 3D로 만들어내는 사촌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목공소는 페이스북의 전환기에 대한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목공소는 페이스북이 2011년 팔로 알토에서 멘로 파크(Menlo Park) 근처로 본사를 옮긴 후 마지막으로 문을 연 건물에 있다.

또한 목공소는 실리콘 밸리에 불고 있는 “제작자 문화(maker culture)”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직접 만들기’ 철학은 소프트웨어 개발, 로봇, 3D 프린터 등 엔지니어링 중심의 움직임을 이끌고 있으며, 여기에 목공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포함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페이스북에서는 기초 안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목공소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목공소는 겨우 4달 전에 문을 열었으며, 페이스북은 더 큰 계획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 슬레이터 토우는 목공소로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표현할 새로운 출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업 회의나 기자회견, 국제적인 모임 등을 위해서 어떤 것을 빠르게 만들어야 할 때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우는 “목공소가 이런 행사에 부수적인 것들을 만들 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직원들이 목공소를 이용하려면 먼저 필수적인 안전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다음 캐비닛이나 서랍장 등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강의에 등록할 수 있다. 이런 강의들은 6명 정도로 소규모로 진행된다.

목공소에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약 80개의 강의가 진행되었고, 페이스북은 연말이 다가오는 시즌에 맞춰서 강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기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나무나 마감재, 접착제 등 기타 소모품들은 직접 구매해야 한다. 페이스북 내부 매장에서 도매가에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보자들의 첫 프로젝트는 작은 볼펜을 만드는 것이다. 목공소 내의 매장에서 브라질자단목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데, 지금까지 30~40개의 볼펜이 완성됐다.

페이스북 목공소에서 만들어진 볼펜


한편, 페이스북의 경쟁 업체인 구글도 비슷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 목공소가 페이스북이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2013.09.02

“직원들의 창의력 발산을 위해!” 페이스북 목공소 들여다보기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페이스북의 모토는 “빠르게 움직이고 무언가를 무너뜨린다”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본사에 있는 3,000명의 직원들은 이제 이런 모토와 반대로 움직일 기회를 갖게 됐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페이스북은 무료 사내 식당, 체육관, 샌프란시스코를 왕복하는 셔틀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특한 서비스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목공소다.

페이스북 목공소 내부. 다양한 기계들이 준비되어 있다.

3,000 평방피트 정도 되는 이 시설에는 테이블 톱, 선반, 드릴 프레스, 샌더, 레이저 조각기 등 여러 기계들이 있다. 직원들이 뇌를 다른 쪽으로 활용해서 늘 만드는 웹페이지나 모바일 업데이트 대신에 다른 어떤 것을 만들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런 기회가 일상적 업무에 새로운 생각을 더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궁극적 목표다.

페이스북 마케팅 제품 관리자인 한스 린터만스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시간을 활용해 목공소에 방문해서 여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 그는 요리용 도마에 윤을 내고 있었다. 이전에는 근처 목재 저장소에서 단단한 삼나무를 가져와 0.5 x 1.8m 짜리 테이블을 만들었다. 다음에는 부엌 조리대 상판을 만들 예정이라고.

페이스북 마케팅 제품 관리자인 한스 리터만스가 도마 제작과 관련된 도움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하루 종일 새로운 컨셉이나 프로토타입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해커톤(hackerthons)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리터만스는 목공소가 해커톤만큼이나 재미있다고 이야기한다. “긴장을 풀고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리터만스가 직접 만든 도마


일부 다른 페이스북 직원들도 목공소에 긍정적이다. 기계를 안전하게 다루는 법에 대한 3시간짜리 교육을 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션 니콜레이는 “복지”라고 말했고, 또 다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테드 칼라우는 목공소를 창의성을 강조하는 회사 문화의 확장판이라고 말했다.

목공소는 회사의 안뜰을 갈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대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다. 페이스북의 아날로그 리서치 랩(Analog Research Lab)에 가까운데, 아날로그 리서치 랩은 페이스북 곳곳에 붙어있는 각종 스타일리시한 포스터나 핸드북을 만드는 곳이다. 목공소는 이런 아날로그 리서치 랩의 산물을 3D로 만들어내는 사촌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목공소는 페이스북의 전환기에 대한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목공소는 페이스북이 2011년 팔로 알토에서 멘로 파크(Menlo Park) 근처로 본사를 옮긴 후 마지막으로 문을 연 건물에 있다.

또한 목공소는 실리콘 밸리에 불고 있는 “제작자 문화(maker culture)”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직접 만들기’ 철학은 소프트웨어 개발, 로봇, 3D 프린터 등 엔지니어링 중심의 움직임을 이끌고 있으며, 여기에 목공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포함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페이스북에서는 기초 안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목공소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목공소는 겨우 4달 전에 문을 열었으며, 페이스북은 더 큰 계획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 슬레이터 토우는 목공소로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표현할 새로운 출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업 회의나 기자회견, 국제적인 모임 등을 위해서 어떤 것을 빠르게 만들어야 할 때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우는 “목공소가 이런 행사에 부수적인 것들을 만들 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직원들이 목공소를 이용하려면 먼저 필수적인 안전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다음 캐비닛이나 서랍장 등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강의에 등록할 수 있다. 이런 강의들은 6명 정도로 소규모로 진행된다.

목공소에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약 80개의 강의가 진행되었고, 페이스북은 연말이 다가오는 시즌에 맞춰서 강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기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나무나 마감재, 접착제 등 기타 소모품들은 직접 구매해야 한다. 페이스북 내부 매장에서 도매가에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보자들의 첫 프로젝트는 작은 볼펜을 만드는 것이다. 목공소 내의 매장에서 브라질자단목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데, 지금까지 30~40개의 볼펜이 완성됐다.

페이스북 목공소에서 만들어진 볼펜


한편, 페이스북의 경쟁 업체인 구글도 비슷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 목공소가 페이스북이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