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 실리콘밸리 `그린밸리' 변신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5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첨단 정보기술(IT)의 본산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업계가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꼽히는 청정 에너지 산업의 붐을 일으키며 `그린밸리'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14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첨단 전자업체들은 최근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골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는 추세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고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에 맞춰 독성 물질을 대폭 줄이면서 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가전박람회(CES)는 기업들이 친환경 이미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최해온 미국가전협회(CEA)는 과거 수년간 환경친화적인 신제품 개발을 관련 업계에 적극 독려해 왔으며 기업들은 급기야 올해 행사를 통해 `그린'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다수 내놓게 됐다.

 

   모토로라는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물병을 이용해 만든 휴대전화 `W233 RENEW'를 CES 부스 전면에 배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자업체 샤프와 소니는 지난해 모델에 비해 전기가 덜 먹는 절전형 TV 신제품을 출시했고 에너지 효율화를 모토로 내건 LG전자는 매년 15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파격적인 친환경 계획을 발표했다.

 

   CEA 게리 사피로 최고경영자(CEO)는 "그린 테크놀로지가 소비자의 흥미를 끌기 위한 일시적인 구호에 그치지는 않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의 신제품은 그린 기술이 디자인 등에서 일반화되고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자체 서베이 조사 결과 첨단 IT 기업들의 신제품에 독성 화학물질의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전자업체 중에 제품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내부 프로젝트를 가동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개발을 성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린피스 대변인 대니얼 케슬러는 "기업들이 친환경 활동에 적극 동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그린 기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내 환경단체 임원인 엘리자베스 스터컨은 "모든 기업이 `그린' 외투를 입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그린' 외투만 입는다고 될 일은 아니고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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