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용 아니에요” 원플러스, 맥용 기계식 키보드 4월 출시

Roman Loyola | Macworld 2023.02.09
원플러스(OnePlus)라고 들어봤는가? 맥월드 독자라면 IT 분야에 대해 일반인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당연히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일반 애플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 폰 및 액세서리 업체를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조만간 원플러스라는 브랜드가 애플 애호가에게도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 원플러

원플러스가 키크론(Keychron)과 합작해 맥용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한다. 원플러스의 피처링 키보드 81 프로(OnePlus Featuring Keyboard 81 Pro)는 윈도우 키 조합과 성가신 ‘맥 호환’ 소프트웨어 드라이버가 있는 키보드가 아니다. 원플러스에 따르면 윈도우나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맥북 키보드에 맞는 키 조합을 갖춘 맥용으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지난 8일 원플러스가 언론 행사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피처링 키보드 81 프로에는 커맨드(Command) 키는 Fn 키는 맥 키보드에서 익숙한 위치에 있진 않았다. 

맥북 키 조합은 맥 사용자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더블 개스킷 탑재 디자인으로, 원플러스에 따르면 타이핑 동작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키보드 제품 설명 페이지에서는 키 소리가 약화됐다. 원플러스에서 애플의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보다 더 조용하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원플러

원플러스의 맥 키보드에 관심을 가질 만한 또 하나의 이유는 원플러스의 키보드는 애플의 매직 키보드처럼 본체가 알루미늄이기 때문이다. 키크론의 다른 키보드처럼 두툼한 디자인을 의도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점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원플러스는 또한 핫 스왑 스위치, 오픈소스 펌웨어 등 맞춤 기능도 예고했다. 

전반적으로 원플러스의 키보드는 흥미로울 것으로 보이지만, 개별 사용자가 느끼는 사용성과 선호도는 다르다. 어떤 사용자에게는 이런 기능이 흥미로울지 모르지만, 어떤 사용자에게는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모든 맥 사용자가 가질 의문은 과연 원플러스가 키보드에 맥 고유의 분위기를 완전히 담을 수 있을지 여부이다. 원플러스 키보드의 사전 주문은 4월부터이다.

한편 원플러스는 인기 안드로이드 폰 브랜드로, 구글과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필적하는 제품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한다. 원플러스는 키보드 가격을 밝히진 않았지만, 매직 키보드보다는 저렴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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