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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페이와 지문인식, 개별 권한 설정 등” 안드로이드 M 미리보기

Brad Chacos | Greenbot 2015.05.29
지난 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롤리팝은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버전이다. 새로 출시될 안드로이드 M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핵심 안드로이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개최된 구글 I/O 2015 키노트 발표에서 공개된 안드로이드 M에는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애플 iOS와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M 플래그십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안드로이드 페이(Android Pay)와 일관적인 생체 경험을 제공하는 표준형 지문인식 API다. 각각 애플 페이(Apple Pay)와 터치 ID(Touch ID)와 유사한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 두 기능은 안드로이드 M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킷캣과 롤리팝 기기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NFC를 지원하는 그 어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결재할 수 있게 한다. 뉴에그(Newegg), 오픈테이블(OpenTable), 엣시(Etsy), 우버(Uber), 그럽허브(GrubHub)를 비롯한 1,000개의 모바일 앱에서의 결제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애플의 보안 토큰과 유사한 가상화 카드를 생성하고, 실물 신용카드를 휴대하지 않아도 물건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카드 사용 방법은 애플 페이처럼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켜고 '결제'를 누른 뒤 거래 내역을 확인한다.

안드로이드 M의 최신 표준형 지문인식 지원으로 스마트폰의 잠금을 손쉽게 해제하고 안드로이드 페이 결제를 인증하고 플레이 스토어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애플 터치 ID 개념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있으나 안드로이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이기도 하다. 구글은 지문인식 API 액세스 권한을 주고 서드파티 개발업체들이 지문인식 기능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면, 타깃(Target) 계정에 로그인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손가락을 '터치'만 하면 된다.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 M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치중했다. 우선, 앱마다 액세스 권한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이 눈에 띈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의 카메라 액세스 권한을 허용하면서도 위치 추적이나 마이크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M의 개별 권한 설정. 왓츠앱(WahtsApp)의 마이크 액세스 권한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M은 안드로이드의 권한을 다루는 정책 일부를 변경했다. 초기에 앱을 설정할 때 권한을 전부 허용할 지 여부를 묻는 대신, 사용자의 승인이 필요한 앱의 기능을 최초로 활성화할 때 권한 요청을 하도록 바뀌었다. 만약 왓츠앱을 설치하고 '친구와 통화하기' 기능을 누르면 “왓츠앱에 마이크 액세스 권한을 허용하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뜬다. iOS 기기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액세스 권한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띄운다.

안드로이드 M의 크롬 커스톰 탭을 적용한 핀터레스트(Pnterest) 앱

안드로이드 M의 최신 크롬 커스텀 탭 기능은 로컬 앱에서 웹페이지를 브라우징하는 데 사용되는 안드로이드의 웹뷰(WebView)의 부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거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커스텀 탭은 앱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빠르면서도 부드럽게 웹페이지로 전환해준다.

앱 개발자는 로컬 앱처럼 보이도록 커스텀 탭의 스킨을 변경할 수 있으며 크롬 메뉴에 새로운 콘텐츠로 추가할 수 있다. '뒤로 가기'버튼을 누르면 링크를 눌렀던 기존 앱으로 되돌아간다.

안드로이드 M에서 부드럽게 앱링크 화면을 띄우고자 하는 개발자들은 기존에 작성한 일부 코드를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앱에서 웹사이트로, 웹사이트에서 앱으로의 연결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에서 특정 링크(트위터 등)를 클릭하면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열어 해당 콘텐츠를 표시해준다.

물론 이미 이와 같은 기능을 기존 안드로이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사용자에게 앱이나 브라우저로 열지를 사용자에게 묻는 메시지를 표시했다. 안드로이드 M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데 치중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백분 활용하려는 개발자는 일부 코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안드로이드 M에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기 전원 관리 도구도 포함됀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업데이트와 백그라운드 활동이 진행된다.

최신 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과 애플의 레티나 맥북처럼 USB C형 커넥터로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기능은 안드로이드 M에 탑재된 기능 가운데 지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데이브 버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M은 2015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앱의 자동 백업과 단순화된 음량 조절 등에 관한 부분도 집약적으로 소개됐다.

한편, 안드로이드 M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제품들이 소개됐다. 인박스(Inbox), 새로운 사진(Photos) 앱, 사물인터넷 기기의 운영체제인 브릴리오(Brillo) 등이 소개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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