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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지문인식, 가짜 지문에 뚫려… 아이폰 5s 때와 같은 방식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4.04.17
출시 4일 만에 갤럭시 S5의 지문인식 기능이 뚫렸다. 독일의 연구원들이 진짜 손가락의 지문 대신 이를 복제한 가짜 지문으로 잠금 해제에 성공한 것.

SR랩스(SRLabs)는 유튜브에 올린 지문인식 기능 해킹 영상에서 지문인식 기능은 갤럭시 S5의 대표적인 새로운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SR랩스는 먼저 실제 손가락으로 S5에 지문을 등록한 후, 지문을 본뜬 것을 이용해서 잠금을 해제했다. 이는 지난 해 애플의 터치ID를 무력화시켰던 똑같은 방식이다. 물론, 이 상황은 실험을 위해서 의도된 상황이긴 하지만, SR랩스는 스마트폰 화면에 묻어있는 지문을 카메라 폰으로 찍은 것을 기반으로 가짜 지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문 자국은 맨 눈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마그네슘 파우더를 묻힌 붓으로 살살 문지르면 금방 드러난다.

삼성의 지문인식의 취약점은 페이팔(Paypal) 결제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SR랩스에 따르면, 가짜 지문으로 인증을 받고 송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

페이팔 측은 이에 대해서 “우리는 갤럭시 S5에서 인증을 받은 지문을 저장하거나 이에 접근할 수가 없다. 지문이 휴대폰의 비밀번호를 대신해서 암호화 처리된 키의 잠금을 해제하는 것이다. 우리는 도난이나 분실한 기기가 이 키의 잠금을 해제하는 것을 간단히 비활성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문인식은 애플이 아이폰 5s에 터치ID를 추가하면서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독일 카오스 컴퓨터 클럽(German Chaos Computer Club)이 라텍스에 지문을 본 뜬 것으로 쉽게 뚫리면서 논란이 됐었다. 이번 삼성의 지문인식 기능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이 기능의 유용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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