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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854달러에 타임 워너 인수…통신 미디어 공룡 기업 탄생 예고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6.10.24
AT&T가 타임 워너를 854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업체와 콘텐츠 업체 간의 대형 인수 합병이 또 한 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영화 스튜디오와 방대한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가진 타임 워너의 콘텐츠와 미국은 물론 멕시코와 남미까지 모바일 서비스부터 브로드밴드,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AT&T의 네트워크를 결합한 거대 기업이 탄생한다.

인수 합병은 2017년 말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타임 워너 주주들의 승인과 미 사법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또한 인수를 통해 타임 워너가 보유하고 있는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라이선스가 AT&T로 이전될 경우 FCC의 검토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

타임 워너의 주주는 합병 조건에 따라 주당 107.50달러를 받게 되는데, 53.75달러는 현금으로, 53.75달러는 AT&T의 주식으로 받는다.

사실 통신업체들은 새로운 매출원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컴캐스트다. 컴캐스트는 2011년 GE로부터 NBC 유니버설의 주식 51%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AOL을 인수하며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48억 달러에 야후의 핵심 인터넷 비즈니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래의 비디오는 모바일이고, 모바일의 미래는 비디오다”라는 대전제를 제시한 AT&T는 자사가 전국 규모로 케이블 업체와 경쟁하는 최초의 미국 모바일 서비스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T&T는 또 이번 인수합병으로 고객들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고객이 원하는 모든 화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T&T는 현재 미국에서만 약 3억 1,500만 명의 모바일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양사의 합병에 대해 “너무 적은 사람의 손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되는” 문제를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자신의 정부에서는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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