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상물 숨바꼭질 '이젠 꼼짝마'>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17

민간업체 불법영상물 추적 기술 쏟아져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불법 영상물이 숨을 곳이 없어진다.

 

   각종 불법 영상물의 모니터링 및 차단 기술이 개발됐거나 선보일 예정이어서 저작권을 위반한 불법 동영상이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는 올해 9월까지 불법 영상물 추적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이달 중 입찰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각종 포털과 웹 하드 등에 산재한 불법 영상물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삭제 조치 등이 원활해진다.

 

   저작권보호센터는 지금까지는 불법 음원에 대해서만 추적을 할 수 있었다. 불법 음원의 경우 현재 90% 이상 모니터링으로 적발된다.

 

   새로 개발될 시스템이 기술적으로 완벽하다면 9월부터 포털과 웹 하드 업체의 모니터링을 피해 활개치던 불법 동영상이 근절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민간 업체에서도 불법 영상물 검색 및 차단 기술이 최근 급속히 개발되는 추세다.

 

   동영상 검색 사이트 엔써즈(www.enswersinc.com)는 최근 각종 사이트에 게시된 불법 영상물을 검색하거나 자동삭제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 관리 플랫폼인 '애드뷰(AdVIew)'를 개발해 배포 중이다.

 

   현재 인터넷포털 다음과 싸이월드가 애드뷰 시스템을 채택해 자사 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 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 등 저작권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업체 뮤레카도 영상물 내용을 코드로 파악하는 해시(Hash)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 올려진 불법 영상물을 파악하는 검색 기술을 개발, 최근 상용화했다.

 

   더욱이 최근 업계에서는 영상물을 각 장면 단위로 분할해 장면 코드를 추출, 원작물과의 동일성을 파악하는 기술이 상용화됐다. 이 기술은 불법 영상물을 업로드하는 단계에서 저작권 위반 사항을 인식해 게시 자체를 차단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적용되면 불법 영상물의 게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손쉽게 모니터링돼 국내 영화계 등에서 제작자들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웹 하드 등에서의 불법 영상물 유통으로 인한 저작권자 손실이 연간 7천억 원 이상일 것"이라며 "이 중 상당수가 국내 영화나 드라마로 앞으로 온라인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다면 제작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올리게 돼 콘텐츠 사업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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