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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의 스토리지 로드맵 ‘인수와 통합으로 완성’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1.03.21

지난해 델은 클러스터드 스토리지(Clustered Storage) 벤더 엑사넷(Exanet), 데이터 컴프레션(Data Compression) 벤더 오카리나(Ocarina), 그리고 SAN 벤더 컴플런트(Compellent)를 인수하였다. 델의 최근 M&A 명단에는 미드레인지 스토리지(Midrange Storage) 벤더 이퀄로직(EqualLogic)도 포함된다.

 

델의 이러한 인수행보를 보면, 다양한 스토리지 플랫폼을 하나의 관리영역에 놓고 상호간 파일 이동, 복제 및 중복제거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델의 기업 스토리지 제품 마케팅 전무이사 트레비스 비질은 “엑사넷 및 오카리나 인수로 델이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이들 모두를 하나로 녹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델은 올 6월 올란도에서 개최될 사용자 컨퍼런스(User Conference)를 통해 자사의 초보자용 스토리지 시스템 파워 볼트(PowerVault)와 확장 및 축소가 자유로운 엑사넷의 파일 시스템, 컴플런트와 이퀄로직의 SAN 제품을 통합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델은 오카리나의 어플라이언스(Appliance)를 최우선적으로 배치하여, 이메일 등의 비정형 데이터의 중복제거 및 압축 작업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델은 이러한 통합작업이 올 하반기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질은 “우선 각 시스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파일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며 그렇게 되면 데이터 관리의 전 과정에 걸친 흥미로운 작업이 가능해 진다”며 “우리의 DX[객체저장] 제품과 같은 다용도 아키텍처를 통해 이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스토리지의 초기 단계부터 완료 단계까지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델은 컴플런트의 SAN 기술을 대기업 시장의 핵심으로 활용하고, 이퀄로직의 기술로는 계속 중형 스토리지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컴플런트의 인수를 통해 델은 데이터 티어링(Tiering), 즉 서로 다른 분류의 디스크 드라이브간의 데이터 이동능력을 확보하였다.

 

델의 통합 마케팅 부사장 스캇 호스트는 “컴플런트의 ‘플루이드 데이터(Fluid Data)’를 델이 구상중인 플루이드 데이터 아키텍처에 통합하여 공용 클라우드를 통한 원거리 플랫폼 및 아카이브간 데이터 이동을 상용화 하고자 한다”며 “이는 새로운 스토리지 축적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호스트는 “컴플런트에게서 차지백(Chargeback)과 다중 소유에 관련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기업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의 브라이언 바빈도 연구원은 “델이 자사 스토리지 제품에 엑사넷과 오카리나의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바빈도는 “컴플런트와 이퀄로직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하나의 확장된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긴 하지만 많은 기술적 노력을 필요로 한다”며 “엑사넷을 여기에 적용시켜 파일 스토스토리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델은 데이터 온탑 GX(Data ONTAP GX) 운영체제를 갖춘 넷앱, 최근 클러스터드 NAS 벤더 이실론(Isilon)을 인수한 EMC, 2009년 인수한 클러스터드 파일 벤더 아이브릭스(Ibrix)과의 통합작업중인 HP 등 파일 스토리지시장의 강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바빈도는 최근 4년간 기업인수를 통해 완성된 델의 스토리지 제품군 포트폴리오에 대해 “훌륭하다”고 운을 뗀 후, “그러나 스토리지 시스템엔 명백한 허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빈도 말한 허점이란, 바로 데이터 보호의 목적으로 제작된 솔루션을 뜻한다. 바빈도는 “데이터 도메인(DataDomain)과 같은 시스템들을 오카리나나 컴플런트, 이퀄로직을 백업 작업에 이용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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