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IT] ① 멤리스터 ‘회로계의 경천동지’

Christopher Null | PCWorld 2008.11.03

◇[미래의 IT] ① 멤리스터 ‘회로계의 경천동지’

[미래의 IT] ② 32코어 CPU

[미래의 IT] ③ 독립형 그래픽카드의 종말

[미래의 IT] ④ USB 3.0, ‘또 한번의 진화’

[미래의 IT] ⑤ 무선전력전송

 

전자제품이 발달한 이래, 저항기, 인덕터, 그리고 커패시터와 같은 세 가지 유형의 회로부품만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1971년 UC 버클리대 연구원인 레온 추아(Leon Chua)는 4번째 유형의 부품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이론화했다. 바로 전류의 흐름을 측정할 수 있는, 멤리스터가 그것이다. 그리고 37년 밖에 흐르지 않은 지금, HP는 벌써 이것을 준비하고 있다.

멤리스터란? : 이름에서 암시하고 있듯이, 멤리스터는 얼마나 많은 양의 전류가 멤리스터를 통과했는지를 "기억"할 수 있다. 또한, 통과한 전류의 양을 교류시킴으로써 멤리스터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는 단일소자 회로부품이 될 수 있다. 멤리스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전류가 오프된 상태에서도 전자상태를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의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는 탁월한 후보자로 거론되는 이유다.

 

멤리스터는 플래시 메모리에 비해 이론적으로 값이 더 싸고 훨씬 더 빠르며, 보다 많은 메모리 밀도를 가능케 한다. 또한, 램(RAM) 칩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오프시킨 후에 다시 켰을 때 멤리스터는 작업하던 것을 정확하게 기억해 내어 즉시 하던 작업으로 돌아간다. 비용을 낮추고 부품들을 합병시킴으로써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한 사이즈에 오늘날의 PC보다 더 빠른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언젠가는, 오늘날의 디지털 프로세서가 인식하는 아주 단순한 "온" 및 "오프" 상태에 비해 보다 다양한 전기상태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새로운 유형의 컴퓨터를 가능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 모드에서 데이터 상태의 다이나믹 범위와의 작업을 통해, 멤리스터 기반의 컴퓨터는 단순히 1과 0 주위를 왔다 갔다 하는 것에서 벗어나 훨씬 더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실현시점 : 연구원들은 회로소자 차원에서 멤리스터의 구현을 막는 실질적인 장벽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비즈니스 측면에 달려있다. 더 낮은 비용과 보다 적은 전력소모량으로 플래시 메모리의 대체용으로 만들어지는 멤리스터는 우선 2012년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HP의 목표에 따르면 그렇다. 그 다음으로, 2014년에서 2016년까지 멤리스터가 DRAM과 하드 디스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멤리스터 기반의 아날로그(?) 컴퓨터가 앞서 언급된 것과 같이 구현되는 시기는 그 이후 20년은 더 지나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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