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브라우저 게임과 인기 무료 게임, 소소한 플래시 개발자들이 많은 프로젝트까지 게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무료 게임이 선을 보이고 있다. 브라우저 기반 게임부터 다운로드 가능한 게임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최신 게임을 소개한다. editor@itworld.co.kr
아보보의 대모험
고전 8비트 게임을 좋아하는가? 아마도 아보보의 대모험(Abobo’s Big Adventure)만큼 고전 NES 게임의 맛을 잘 살린 게임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고 5분 이내에 플레이어는 수퍼마리오의 굼바를 걷어 차고, 동키 콩을 해치우고, 리버 시티 랜섬의 악당들을 물리쳐야 한다. 아보보는 8비트 게임에 대한 러브레터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NES 컨트롤러 미포함)
유나보브
이상한 이름이 붙은 미니 골프 게임인 유나보브(Eunaborb)는 ‘구멍에 공을 넣는다’는 공식을 수많은 특수 타일로 뒤흔들어 놓는다. 이들 타일은 또한 각각의 경로마다 새로운 힘과 장애물을 만든다. 그러나 유니보브를 끊없이 계속하게 하는 매력은 바로 플레이어가 직접 코스를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레벨 편집기 때문이다.
제 4의 벽
제 4의 벽(The 4th Wall)은 으시시한 초현실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플레이어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끝없는 빈 공간을 걷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끔 새로운 흔들리는 위치로 전송된다. 이 게임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한다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제 4의 벽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게임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게임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면, 1달러를 주고 더 나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디럭스 버전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프
게임이 반드시 바보스러울 필요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임이다. 그리프(Greif)는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인디 게임으로 플레이어의 이런 기대를 만족시켜 준다. 그리프의 주요 메커니즘은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낙관주의와 염세주의 사이에서 바꿔서 새로운 능력을 얻고, 진행해 나가는 것이다. 예상하는 것처럼 이 게임은 극히 심리적이다. 하지만 이 주제에 집중한다고 해서 재미가 없지는 않다.
최후의 숨결
예술과 감정 표현으로서의 게임이라는 주제를 가진 또 하나의 게임으로 최후의 숨결(Last Breath)이 있다. 이 게임은 차에 치인 개가 마지막 순간에 기괴한 퀘스트에 오르게 되는 설정이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웃음이 터지는 종류의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아름답고 흥미로운 메트로이드 스타일의 게임으로,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의 가슴을 찡하게 해줄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만약 엄청난 인기를 얻은 워크래프트 III의 모드인 고대왕국의 수호자(Defense of the Ancients)를 플레이해 봤다면, 환상의 영웅을 조종하고 적군의 파도와 맞서 싸우며 상대편 플레이어를 공격하고 타워를 무너뜨리는 것이 얼마나 중독성 강한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모드 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전설의 리그(League of Legends)는 완전 무료 게임은 아니지만,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수많은 영웅 캐릭터를 골라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톤
이제 느낌이 중요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쉬고 환각을 일으키는 것 같은 강력한 퍼즐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만약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가 비디오 게임을 만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최소한 에셔가 만드는 게임 프로젝트 중 하나는 마이크로톤(Microtone)과 비슷할 것이다. 이 무료 게임은 비 유크리드(Non-Euclidian) 모형을 비틀어서 숨겨진 표면으로부터 점수를 모으는 것이 도전 과제다. 20분 정도면 플레이어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겠지만, 아주 환상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
원숭이 만들기
남는 점심시간 20분 동안을 보낼 재미거리가 필요한가? 원숭이 만들기(Making Monkeys)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이 무료 퍼즐 게임은 브라우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번쩍이는 그래픽이나 깊이있는 이야기를 강조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에서 부족한 한 가지를 제공한다. 바로 원숭이를 쏘아댈 수 있는 총이다.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지만, 이 게임은 환상적이다.
마이더스
마이더스(Midas)는 진정한 사랑을 찾으면 플레이어 주위의 것을 모두 금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소재한 무료 퍼즐 게임이다. 비록 처음 몇몇 레벨은 간단한 시각적 속임수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플레이어의 파워가 블록의 무게도 바꿀 수 있고, 이를 통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와 함께 분자 화학에 대한 내용도 조금 배울 수 있다.
1916
긴장감을 좀 느껴보고 싶다면 탈출구가 없는 참호에 갇힌 공포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는 1차대전 게임인 1916을 추천한다. 이 상황에서 공룡까지 나타난다. 1916은 초현실적이며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흥미진진하고도 괴기스러운 게임이다.
닌자 대 사무라이
닌자 대 사무라이((Ninja vs. Samurai)에서 게이머는 사무라이 적들로 가득 찬 탑에 갇히게 되는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고는 숨는 것밖에 없다. 다행히 게이머는 닌자이므로 잘 숨기만 해도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생각보다 어렵지만 퍼즐 게임과 교묘하게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닌자 대 사무라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슬렌더
퍼즐을 풀기보다는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 것을 원한다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게임인 슬렌더(Slender)를 추천한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슬렌더 맨을 바탕으로 제작된 슬렌더 게임은 으스스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며 어디에나 숨을 수 있고 오래 쳐다보는 것만으로 게이머를 죽일 수 있는, 무서운 유령 같은 존재가 게이머를 찾아 어슬렁거린다. 불을 끄고 헤드폰을 켠 채로 플레이하면 한층 더 무섭다.
스펠렁키
고전 게임인 스펠렁키(Spelunky)는 과거의 무료 게임 목록에도 포함된 적이 있지만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 플랫폼 게임을 이번에도 빼놓을 수 없었다. X박스 라이브에서 더 새롭고 시각적으로 화려한 15달러짜리 스펠렁키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오리지널 게임은 여전히 무료이며 PC에서 실행된다. 주변의 거의 모든 것들이 플레이어를 죽이려 드는 세계에서 보물 탐험가가 되어 게임을 하다 보면 발견하는 보물 하나하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스텔스 바스터드
지루하지 않은 스텔스 게임인 스텔스 바스터드(Stealth Bastard)는 메탈 기어 게임의 숨바꼭질에 경쾌한 액션 게임의 속도와 흥분을 뒤섞은 게임이다. 그 결과 기대 이상의 긴장감을 주는 스텔스 게임이 탄생했다. 이 게임은 완전히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레벨 편집기도 제공되므로 직접 퍼즐을 만들어 친구에게 풀도록 할 수도 있다.
팀 포트리스 2
재미있는 무료 게임을 찾는다면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가 단연 최고다. 밸브(Valve)의 멀티플레이어 1인칭 슈팅 게임인 팀 포트리스 2는 가격을 떠나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게임 중 하나이며, 최근 추가된 협동 모드 “인간 대 기계(Mann vs. Machine)”는 게임을 한층 더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워드 얼론
올해 루둠 데어(Ludum Dare) 무료 게임 행사의 주제는 “얼론(Alone)”이었는데, 워드 얼론(The Word Alone)은 이 주제를 최대한 문자 그대로 살렸다. 무료 브라우저 기반 게임으로, 보드에서 단어를 찾아 없애서 a, l, o, n, e자만 남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