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MS 무료 보안 소프트웨어 “모로” 출시 임박

Ian Paul | PCWorld 2009.06.11

마이크로소프트가 조만간 자사의 무료 보안 소프트웨어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윈도우 7과 비스타, 그리고 XP SP3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소프트웨어는 코드명 모로(Morro)로 알려진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판매용 보안 스위트인 윈도우 라이브 원케어를 대체하게 된다. 윈도우 라이브 원케어는 이번 달로 단종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해 11월 모로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냈는데,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몬드에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 베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확한 공개 베타 발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단지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모로가 다른 보안 제품들과 비교해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루트킷, 트로이목마 등의 표준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하는 매우 기본적인 보안 프로그램일 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모로는 다운로드를 통해서만 공급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윈도우 운영체제에 포함시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IT 업계 전문가들은 모도의 도입으로 시만텍이나 맥아피의 일반 사용자용 상용 프로그램들이 종말을 맞을 것이라 예견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원케어를 발표하면서 시만텍과 맥아피가 포괄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패키지를 내놓지 않을 수 없게 만든 바 있다.

 

하지만 모로가 상용 안티바이러스 제품에 위협이 될 것이란 주장은 원케어가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출시되는 순간부터 실패작으로 평가됐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모로는 원케어의 축소 버전 이상이 되기 어려울 것이며, 단지 무료라는 말에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 소프트웨어를 포기할 사용자는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도 AVG나 판다 시큐리티 같은 기업용 보안 업체가 일반 사용자용으로 내놓은 무료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상용 제품을 말살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로가 보안 소프트웨어로서 사용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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