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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업데이트까지 5주" 윈도우 10 빌드 16241에서 미리 엿보기

Mark Hachman | PCWorld 2017.07.14
윈도우 10 차기 업데이트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최신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 16241에서도 가을로 예정된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 탑재될 기능을 미리 볼 수 있게 됐다. 우분투 지원, 업데이트 배포 옵션, 개선된 작업 관리자 가시성 등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즉, 윈도우 10 팀이 드디어 약속된 9월 업데이트일에 배포할 준비를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16241 빌드에 처음 등장하는 새 기능들의 면면의 개선점들이 조금씩 강화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윈도우 10은 윈도우 업데이트 배포 옵션과 대역폭 활용법을 세분화했다. 작업 관리자에서는 더욱 섬세한 GPU 관리 기능을 추가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MR 기능을 보강하는 증강 현실 헤드셋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빌드 16241은 코 앞에 다가온 가을 업데이트를 향한 마지막 주자와 같다. 물론 핵심 새 기능도 중요하지만 끊이지 않는 버그에 대한 비난도 많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업그레이드 스케줄을 3월, 9월로 잡아놓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크리에이터 가을 업데이트 버전 준비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윈도우 내 가시성 대폭 확대
윈도우 10 16241 빌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DOAD(Delivery Optimization Advanced Options)라고 이름 붙인 기능이 들어있다. 업데이트 시 대역폭을 할당해 윈도우 배포에 활용하는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네트워크를 독점하지 않도록 조절한다. 속도가 낮은 인터넷에 연결해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윈도우 업데이트 데이터도 천천히 받게 된다.

그러나 사용자 네트워크에 할당된 대역폭과,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다운로드 받는 정보, 기기간에 주고받는 데이터 양은 윈도우가 파악할 수 없다. 이제 사용자가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우선 사용자 개인 네트워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도서산간이나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데이터 다운로드 요금제의 영향이 클 것이다. 설정에서 끄고 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 PC가 주변 다른 윈도우 10 PC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노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업데이트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지를 알려면 빌드 16241에서 활동 모니터 기능을 켜면 된다. 이 기능으로 현재 사용자 네트워크에서 오가는 데이터 중 특히 윈도우 업데이트에 쓰이는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가시성 향상을 반기는 상요자라면 분명히 작업 관리자에서 GPU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점에도 기뻐할 것이다. 이제 활성화된 GPU 이름과 3D, 영상 녹화, 영상 처리 등의 세분화된 기능과 활동을 작업 관리자에서 볼 수 있다. 또, 엣지 브라우저에 라벨과 탭을 적용해 속도가 느린 웹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혼합 현실 준비하기
조금 더 재미있는 지원도 있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윈도우 배시 쉘이 드디어 우분투를 지원하고, 윈도우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길 것이다.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혼합 현실 기기 내의 버그를 다듬는 작업도 시작됐다. 지난 5월 빌드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에이서의 혼합 현실 기기와 비슷한 헤드셋일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에이서의 혼합 현실 기기는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에이서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최신 빌드는 USB 모션 컨트롤러 지원을 포함하며, 무선 지원 역시 곧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음성 명령과 텔레포트(teleportation) 경험을 개선했다. 혼합현실에서 사용자들이 여기에서 저기로 ‘점프’하는 행동을 마이크로소프트는 텔레포트라고 칭한다.

PCWorld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서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까지 이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버그를 수정하는 작업이 잘 끝나면, 9월까지 약 5주의 시간이 남게 되고, 최종 업데이트 버전까지 숨통을 틀 여지가 생긴다. 그동안 세부적으로 어떻게 더 다듬어질지도 궁금해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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