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해저 케이블 장애로 인터넷 접속 지연 발생

Sumner Lemon | IDG News Service 2009.08.13

APCN2(Asia-Pacific Cable Network 2) 중 중국과 대만을 잇는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에 심각한 오류로 인해 인터넷 트래픽이 다른 해저 케이블로 재경유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접속이 느려지는 사고가 발행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아침 10시 50분 경, 중국 산터우와 홍콩을 연결하는 APCN2 7지구의 케이블 오류가 발견됐다. 이 오류로 인해 해저 링크를 이용하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해당 케이블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곧 다른 케이블로 옮겨졌다.

 

14개국 26개 통신업체의 컨소시엄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APCN2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중국, 한국, 일본을 연결하고 있다.

 

아직 케이블 오류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단지 SPOF(single point of failure)로만 알려져 기술적인 문제나 케이블 절단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직접적인 피해는 문제 발견 시점에 대만 중앙기상청이 지진 활동 신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매우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해저 케이블은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전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연재해나 기타 원인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 2006년에도 대만 남부 해안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이 여러 해커 케이블을 손상시켜 동남아시아 일대의 인터넷 접속이 느려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sumner_lem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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