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내부 슬라이드쇼와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X 아키텍처 기반 노트북을 델이 자체 테스트한 내용이다. 이 노트북은 올해 말 여러 업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유출 정보에는 홍보 자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 배터리 수명 예상치가 아니라 델이 내부 직원과 공유하는 배터리 수명 예상 데이터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비디오카즈닷컴이 공개한 유출 정보에 따르면, 퀄컴 SC8380XP SoC와 일반적인 HD 디스플레이, 55와트시 배터리로 구성된 노트북의 경우 넷플릭스 영상 스트리밍 시 20.4시간 동안 지속됐다. 인텔 부품을 사용한 동일한 사양의 노트북은 같은 테스트에서 12.63시간 사용할 수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다른 부품을 장착한 다른 두 가지 테스트, 특히 다양한 업체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테스트에서는 퀄컴 노트북이 매번 인텔 기반 하드웨어를 가볍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가 테스트한 델의 테스트에서는 스냅드래곤 기반 노트북의 배터리 성능이 68%에서 98%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극적인 결과이지만, 미디어텍 및 퀄컴 칩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의 맥북용 M 프로세서와 크롬북 등 다른 Arm 기반 노트북 설계의 배터리 수명에 비추어 볼 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휴대폰과 태블릿의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기 위해 10년 이상 연마되어 온 Arm 칩이 노트북 설계에서도 비슷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 시점에서 이 정보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 유출된 정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지만, 비디오카즈가 공개한 슬라이드는 이전에 보았던 유출 정보와 상당히 일치했다.
배터리 수명이 전부는 아니다. Arm 아키텍처는 일부 소프트웨어에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퀄컴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최신 인텔 및 AMD 칩의 원시 성능을 따라잡거나 능가하기를 바라고 있다. 동영상 재생은 다소 주관적인 측정 항목이며 웹 브라우징과 같은 일반적인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찾는 사용자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최초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노트북은 수 개월 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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