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기기 배터리 수명 관리에 유용한 도구 2가지

Mark Hachman | PCWorld 2022.11.18
노트북을 오래 쓰다 보면 갑자기 속도가 느려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제조업체는 새로운 PC로 교체하라고 추천한다. 최신 하드웨어가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오래된 노트북은 무엇보다도 배터리 수명에 문제가 생긴다. 
 
ⓒ Getty Images Bank 

노트북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양하다. 필자가 1년간 업무용으로 사용한 노트북의 배터리 용량은 처음보다 16% 줄었다. 딱히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원래 노트북은 쓰면 쓸수록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 필자의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Surface Laptop Studio)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노트북 중에는 분명 최고의 제품이다. 

필자는 평소 전기를 아끼기 위해 노트북 어댑터를 따로 연결하지 않은 채 퇴근한다. 충전과 방전 주기는 매일 동일하다. 사실 어떤 기기에서든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 혹은 100% 충전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많은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100% 충전을 피할 수 있는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에서도 ‘스마트 충전’이라는 이름으로 배터리 충전 수준을 조절한다. 서피스 외에 다른 제조사 제품에서도 자체 시스템 유틸리티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조정한다. 컴퓨터 사용 시간 및 주기가 일정하다면 이런 배터리 관리 기능을 활성화해놓으면 좋다. 

이런 도구와 별개로 PC 배터리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윈도우 배터리 보고서(Windows battery report)’를 사용해볼 수 있다.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는 없고, 명령 프롬프트(cmd) 실행 후 powercfg /batteryreport 라고 입력하면 된다. 자세한 사용법은 이 기사를 확인해보자.
 
ⓒ Matt Smith/IDG

필자는 배터리 보고서를 이용해 제품 소개서에 나온 배터리 용량과 실제 사용 용량, 그리고 사용 중에 배터리 수명이 어떻게 감소하는 지 등을 확인한다. 윈도우는 이와 관련한 정보를 계속 기록하고 배터리 보고서에 저장 해놓다. 예를 들어 배터리 보고서로 필자의 컴퓨터를 확인한 결과, 2021년 10월 13일에 측정된 배터리 표시 용량은 56.3 와트시였다. 하지만 실제 용량은 58.4 와트시로 더 컸다. 또한 충전 및 방전 주기 135회였다. 현재 용량은 16% 줄어 48.6 와트시다.
 
ⓒ Mark Hachman / IDG

배터리 보고서에서는 한번 충전 시 쓸 수 있는 배터리 시간도 알려준다. 참고할 만한 정보이긴 하지만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노트북 사용 방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측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컴퓨터의 경우 2021년 10월 기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시간은 9시간 56분이었는데, 지금은 7시간 31분라고 나온다. 즉, 1년 사이에 배터리 수명이 2시간 30분 감소한 것이다. 처음 대비 배터리 수명이 24% 단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 수치는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보고서는 이런 정보를 측정하기 위해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노트북의 실제 배터리 수명 추세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요약하자면,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첫째, 윈도우 배터리 보고서 도구 사용법을 알아두자. 윈도우 11 제어판에서 '시스템' 기능에서 '전원 및 배터리'를 보면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볼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세부 정보 없이 최대 지난 7일간의 배터리 상태만을 보여줄 것이다. 원도우 배터리 보고서는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배터리 보고서 도구를 사용하려면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코드를 입력한 다음, 브라우저에서 결과를 담은 HTML 파일을 열어야 한다. 다소 번거로우나 배워 두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 

둘째, 100% 충전으로 인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자. 노트북 및 데스크톱 제조사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100% 충전을 막는 일명 ‘스마트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HP는 ‘어댑티브 배터리(Adaptive Battery)’라는 이름으로 배터리 수명을 관리해준다. 따라서 자신이 이용하는 제품의 지원 페이지를 통해 ‘스마트 충전’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나 기능 이름을 찾고 평소에 실행해두자. 이때 스마트 충전과 ‘배터리 세이버(battery saver)’는 완전히 다른 기능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배터리 세이버는 배터리를 최대한 적게 소모해서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외부 이동 중에서 컴퓨터를 오랫동안 쓸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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