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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패드로 콘텐츠 만들기

Tom Kaneshige | CIO 2012.11.13
미국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가 아이패드로 당선 수락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해서 화제였다. (공교롭게도 패배수락 연설문은 작성해두지 않았다고.) 롬니가 당선됐다면 그가 아이패드로 작성한 이 연설문이 전 세계에 퍼져나갔을 것이다. 아이패드가 콘텐츠를 만드는데 불편한 기기라고 그 누가 이야기하는가? 


 
물론, BYOD(Bring Your Own Devices) 정책 하의 아이패드를 지지하는 대부분의 CIO들은 여전히 태블릿이 역사가 긴 노트북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이야기한다.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심지어 장문의 이메일 편지 등을 아이패드에서 꾸미는 것은 까다로울 수 있다. 9.7인치의 아이패드는 작업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창을 여러 개 열어둘 수 없는 데다가, 터치 키보드가 화면의 공간을 더욱 잡아먹는다.
 
그러나 지식 노동자들은 아이패드로 신속하고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앱들이 발전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그런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앱들이 꾸준히 진화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서피스(Surface) 태블릿의 오피스가 신뢰할만한 생산성 향상도구라는 이른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아이패드에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과 팁을 살펴본다.
 
콘텐츠 생산의 핵심 ‘키보드’
콘텐츠 작성은 키보드에서 시작된다. 
 
아이패드에는 세가지 키보드 옵션이 있다. 내장 온-스크린 터치 키보드와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패드와 접속되는 두 종류의 물리적 키보드가 그것. 물리적 키보드는 로지텍 같은 업체들의 작은 키보드와 일반 사이즈지만 극도로 얇은 애플 무선 키보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어느 키보드를 이용할 지는 물론 개인적 취향에 달려있다. 그럼에도, 키보드는 속도와 효율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필자는 터치키보드에 빠르게 적응하는 자신을 보며 놀라운 즐거움을 경험했다. 아이패드 화면상의 키보드는 작은 물리적 키보드보다도 오히려 공간이 충분하게 느껴졌다. 그 때문에 필자는 작은 물리적 키보드는 시도 끝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내장 터치 키보드 사용자를 위해서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준비했다. 
 
작은 따옴표(‘)나 물음표(?)를 입력하려면, 좌측 하단의 ?123 버튼을 누르고, 작은 따옴표나 물음표 버튼을 누른 후, ABC 버튼을 눌러 쿼티(QWERTY) 키보드로 복귀하는 3단계를 보통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놀라울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쿼티 키보드 모드에서 느낌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작은 따옴표 팝업이 뜨고, 물음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따옴표 팝업이 뜬다. 또한 웹사이트 URL을 입력하고 싶을 땐, .com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edu, .us, .org, .net등 입력문구가 팝업된다.
 
한 문장을 끝내고 다른 문장을 시작하기 전에 마침표와 스페이스버튼을 누르는 대신, 그냥 스페이스바만 2번 눌러도 된다. 그러면 마침표와 띄어쓰기가 단 번에 자동으로 해결된다.
 
아이패드 커버를 접어 아이패드를 세워두고 가로모드에서 내장 소프트 키보드를 사용하면 필자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콘텐츠 작성에 있어서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길이가 조금 긴 것을 작성할 때는 애플 무선 키보드를 꺼내야 한다.
 
풀사이즈 물리적 키보드에서 필자의 타자 속도가 더 빠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커맨드(command) 키 단축키로 빠른 복사, 잘라내기, 붙이기 등의 여러 기능 사용도 가능하다. 화살표 키들을 사용하면 문서상에서 이리저리 이동에 편리하고, 키보드에서 손가락을 떼고 터치스크린을 조작하지 않고도 부분 선택이 가능하다.
 
단점 또한 적지 않다. 키보드와 배터리 커버를 구입해야 했는데, 특히 키보드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 그것 역시 따로 챙겨야 한다. 그리고 아이패드상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끄는 조금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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