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글로벌 칼럼 | 페이스북은 공짜가 아니다

Ira Winkler  | InfoWorld 2011.10.20
올 가을 초 페이스북이 인터페이스를 변경했을 때,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상에서 자신의 정보가 표시되는 새로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많은 불평을 드러냈나.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수 백만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을 처리하는 것에 분개했다. 필자는 그러한 사람들의 불만에 공감했지만, "조용히 해! 페이스북은 무료니 어쩔 수 없잖아"라는 여러 사람들의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한 생각은 근본적으로 옳지 않은 것이다.  
 
페이스북은 공짜가 아니다. 회원 가입에는 돈이 들지 않지만, 사용자들은 시간과 지적 재산이라는 훨씬 더 귀중한 것을 페이스북에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시스템이 시간을 소비하고 링크를 클릭하는 것은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에게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러므로 사용자의 시간 가치는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보자. 페이스북을 하는 동안 사용자들은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그 시간에 집 지붕을 고치거나 세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페이스북을 한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돈 주고 고용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페이스북 하는 시간 대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광고
그러한 것을 통해 시간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 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하면서 사용자는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 다시 잠시 생각해보자. 
 
페이스북에 있는 링크들을 클릭하느라고 시간을 보낸다면 페이스북 상에 게재되는 디스플레이 광고의 단가를 높이는 꼴이 된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클릭하도록 링크 광고를 배치하는 것에 매우 유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무료로 페이스북에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광고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또 다른 사업 수단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결혼할 것이라는 콘텐츠를 올리면 해당 사용자에게는 결혼 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것과 관련된 매우 다양한 광고가 제공된다. 그러한 광고업자들은 목적 광고를 수행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프리미엄을 얹어준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의 가치를 높인다.  
 
수 많은 콘텐츠
최근 수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절대 클릭하지 않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가치를 높이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은 절대로 할 수 없지만 다른 사용자들을 불러 모으고 계속해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콘텐츠를 생성해내고 있다. 
 
사용자가 포스팅하는 상태 업데이트, 업로드하는 사진, 그리고 링크하는 비디오와 다른 웹 페이지 이 모든 것들은 페이스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와 같은 기업들은 콘텐츠 생성을 위한 인건비로 수 백만 달러를 지출한다. 
 
페이스북(그리도 몇몇 다른 웹사이트들)은 사용자들이 자사 사이트에 제공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페이스북은 새로 태어난 사용자 아기의 사진을 친구들이 좀 더 쉽게 볼 수 있게 해주지만 사용자가 그렇게 할 때마다 사용자는 페이스북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앞에서 언급한 바대로 사용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디지털적으로 평가되어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클릭할 가능성이 높은 광고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아기 사진을 올린 후에 아기 유모차와 기저귀 등 아기 용품 업체들로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광고들. 사용자들은 왜 그러한 시스템에 일조할까? 
 
사용자 그 자체
좋다, 절대 어떤 콘텐츠도 업로딩하지 않고 친구들의 상태 업데이트를 둘러보기 위해 아주 가끔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경우도 생각해보자. 과신하지 말라, 그러한 경우에도 페이스북은 사용자로부터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 매서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페이스북에 접속한다는 것은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필자가 최근 들은 수치는 7억 5000만 명이다)를 높여주는 것이고 페이스북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여 광고업자들이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고 싶게 만드는 전체 트래픽에 일조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포스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광고업자들이 광고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자는 소비자일까 아니면 제품일까? 걱정하지 말라, 그 둘 다에 해당한다. 
 
소비자이자 제품인 페이스북 사용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소한 어느 정도 이러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몇 주전 회자되던 페이스북과 관련한 소문을 생각해보자. 페이스북이 서비스 사용에 대한 비용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한 소문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은 분노했다. 
 
왜? 필자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수 많은 투자를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지메일과 같은 무료 이메일 서비스가 돈을 받기 시작한다면 사람들은 야후로 이동할 것이다. 만약 페이스북이 사용자들(페이스북의 버터 바른 빵)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것을 유료로 전환한다면, 구글+가 환영하며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매우 소중한 고유 가치를 페이스북에 만들어 놨다는 것을 깨닫는다. 페이스북에서는 콘텐츠 업로드를 매우 쉽게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콘텐츠를 동일하게 다시 꾸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용자는 어느 다른 곳으로 콘텐츠를 이전할 수 없다. 페이스북이 서비스 이용 요금을 받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거센 반응은 우리 모두가 콘텐츠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꾸미기 위해 들인 시간이 귀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것들의 가치
페이스북은 대부분의 인터넷이 근거로 하고 있는 경제학의 매우 좋은 예이다. 그러나 페이스북만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많은 웹 기업들은 광고를 팔기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사용자의 클릭을 판매하고, 그것은 수 십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한다. 게다가 유튜브(한 가지 예를 들자면)는 자사 콘텐츠로 사용자의 비디오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사용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그러한 모든 사이트가 없었다면 유투브의 모회사 구글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링크드인, 레딕(Reddit) 등 이 모든 사이트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무료"로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번영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그러나 전세계에 많은 기자들을 투입하기 위해 수 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뉴스 사이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심지어 파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페이스북이 사용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는 않을지라도 페이스북은 무료가 아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를 자사의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관심을 보이는 것, 포스팅하는 것, 관심사라고 말하는 것, 그리고 친구가 누구인지의 모든 측면을 쪼개 주판을 굴린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최고 입찰자에게 사용자를 판매하는 거대 업체가 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자. 아마 언젠가는 페이스북도 이것을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사용자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고객 지원을 시작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