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영 방송국, 비트토렌트로 콘텐츠 배포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03.10

노르웨이의 국영 방송국 NRK가 자체 비트토렌트 트래커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비트토렌트 형식으로 콘텐츠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RK는 자사의 방송 프로그램이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얼마나 사용되는지를 확인해 본 후 비트토렌트를 사용해 콘텐츠를 배포하는 것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NRK 개발부서의 프로젝트 관리자인 에릭 솔하임에 따르면, NRK는 비트토렌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작년 1월에 실험을 실시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솔하임은 비트토렌트가 단순히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NRK가 콘텐츠를 배포하는 데도 강력하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NRK가 일부 HD 콘텐츠로 시험을 해 본 결과, 기존의 다운로드 방법은 파일 용량이 너무 크고 서버의 부하도 지나치게 커서 적용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NRK의 트래커는 한창 문제가 됐던 파이어럿 베이(Pirate Bay)가 사용한 오픈트래커(OpenTracker)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게 될 예정이다. NRK는 이 기술이 얼마나 제대로 동작하는 파악할 수 있는 자세한 통계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도록 자체 트래커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콘텐츠는 별도의 암호화를 거치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비트토렌트 트래커를 통해 배포할 첫 번째 프로그램도 결정된 상태. NRK는 노르웨이의 오지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트래커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며, 이를 비트토렌트를 통해 배포할 권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실 암호화되지 않은 콘텐츠를 비트토렌트로 배포할 권리는 이를 스트리밍할 권리보다 확보하기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솔하임은 NRK는 자체 콘텐츠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배포권을 가진 콘텐츠가 많은 편이지만, 특히 음악 같은 경우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솔하임은 이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편으로, NRK가 필요한 권리를 확보하고, 원저작권자 등의 권리자에게는 그에 해당하는 보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ikael_ricknas@idg.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