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영어 교육하세요"..마케팅 경쟁 후끈>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7.29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TV 어린이 영어교육은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차세대 미디어'인 IPTV 업체들이 영어 조기교육 바람을 타고 어린이 영어교육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은 10월 실시간 방송을 앞두고 자체 어린이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해외 전문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직 전체 가입자가 150여만명에 불과하지만 '요금이 싼데도 내용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나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입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KT 메가TV의 경우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아동전문 출판사 스콜라스틱, 영국 문화원 등과 손잡고 이들이 제작한 교재에 영상, 애니매이션, 음악 등을 가미해 교육 효과가 높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영어첫걸음, 영어유치원, 영어동화, 영어동요, 애니매이션 등 이미 확보한 콘텐츠도 있지만 다양화 , 고급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스콜라스틱의 '플레이북'은 즐거운 마술놀이를 통해 스스로 영어를 듣고 말하도록 한 통합놀이 프로그램이며, 영국문화원의 '헬로, 스토리피셔'는 스토리텔링기법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모두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업정지중인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는 미 교육위원회가 인증한 '비트윈 더 라이온스'와 영국 BBC 방송이 자랑하는 초급 어린이 프로그램 '러닝 잉글리쉬 오즈모'를 공급중이다.

   영국 학부모가 최고 TV 작품으로 꼽은 '토마스와 친구들', 미국 학부모들로부터 최고의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베지테일', '디즈니채널 디맨드', '두들밥스' 등 세계적인 프로그램을 고루 갖췄다.

   LG데이콤이 운영하는 myLGTV의 장점은 유아,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연령별로 나눠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공급하면서 미세배속 기능을 둬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단계별로 재생 속도를 조절, 어렵고 빠른 발음에 익숙해지도록 할 수 있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학부모 유혜영(44)씨는 "가뜩이나 사교육비 부담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주변에서 IPTV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이 달초 가입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IPTV의 장점인 양방향성은 필요할때 원하는 프로그램을 재생해 볼 수 있어 교육부문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며 "누가 얼마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추후 가입자 확보경쟁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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