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 작문 수준 높여줄 ‘편집기’ 기능 추가

Mark Hachman | PCWorld 2020.04.22
최근 시작된 오피스 365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로의 전환이 향후 몇 달간 신기능의 추가와 함께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사용 가능한 것도 있다. 워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편집기’다. 워드에 작성 중인 글을 개선하도록 제안 사항을 표시해주는 간단한 대시보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의 인사이트(Insight)나 2019년의 아이디어(Ideas) 같은 도구를 개선해 이름을 편집기로 바꿨다. 대시보드 형태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가 개별 단어나 문구를 작성하면서 변경이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편집기는 워드의 홈 툴 바에 포함되어 있다. 워드에서 직접 작성하면서 맞춤법과 어법을 확인하거나, 초안을 다른 곳에서 작성한 후에 워드에 붙여넣고 확인할 수도 있다. 편집기 버튼을 누르면 클라우드 기반의 AI 도구가 1~2초 내에 검토하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표시해준다. 

편집기를 클릭하면 ‘총 제안’이라는 점수판에 전체 제안 사항 개수가 표시되고, 그 아래에 수정 및 개선 제안 내용이 표시된다. 점수판을 클릭하면 문서의 시작 부분부터 순서대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커서가 이동하고, 수정 사항을 제안해준다. 수정하길 원하는 것을 클릭하거나, ‘한 번 건너뛰기’를 선택해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다. ‘모두 건너뛰기’를 선택하면 수정 내용이 모두 반영되지 않고 넘어간다. 

영문의 경우 특정 스타일을 명시적으로 따르진 않지만,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짧은 문장을 선호하고, 풍부하고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문서가 ‘공식적’인 것으로 인지하고 일상적인 단어는 수정하도록 제안한다.

더불어 편집기는 정치적 문구에 대한 수정도 제안한다. 성차별적 용어나 미얀마 연방 공화국(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을 버마(Burma)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편집기가 글의 수준을 완벽히 높여준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언어는 진화하기 때문이다. 윌리엄 포크너의 ‘곰(The Bear)’을 워드에 넣어서 편집기를 실행해보면 엄청난 수정 사항이 나올 것이다. 그래도 편집기는 글을 개선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참조 자료 역할을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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