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핵발전소 새 이웃은 데이터센터”…안정적 전력원 확보 이점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5.11.30
러시아의 국영 핵발전소 기업인 로세네르고아톰은 칼리닌 핵발전소 인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트베르 시 근방의 칼리닌 핵발전소는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간의 광 케이블 회선과 인접해 있는데,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면 안정적인 전력과 빠른 통신 회선의 두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새로 건립될 데이터센터는 최대 랙 1만 대 용량으로 러시아 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감독인 미하일 카니세프는 건설 작업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 공사의 1단계 목적은 2017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며, 2단계 완공은 2019년 목표라고 덧붙였다.

원자로는 지속적으로 구동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와는 수요와 공급 면에서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로세네르고아톰은 칼리닌 데이터센터가 약 80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인접 핵발전소 전력 생산 용량의 2% 정도이다. 현재 칼리닌 핵발전소는 4개의 원자로가 각각 1기가와트씩의 전력을 생산한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선도적인 데이터센터 보유 업체들은 최근 환경 오염 때문에 화석 연료보다는 재생 에너지를 선호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력 생산에 있어서 화석 연료 소비를 서서히 줄이고 핵발전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과 넓은 대역폭 외에 또 한 가지 장점이 있다. 바로 냉각이다. 페이스북이 가장 최근 데이터센터의 대부분을 스웨덴 북부의 룰레오에 세운 것은 찬 공기를 이용한 무료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의 자연 외기 냉각을 위해 반드시 극한의 기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온도에서 외부 공기를 끌어 오기만 하면 된다.

트베르의 기후는 7월 여름 최고 온도가 24도 정도이며, 9월붙터 5월까지 온도가 20도를 넘지 않는다. 즉 설계만 잘하면 1년 중 대부분의 기간을 외부 공기를 이용해 데이터센터를 냉각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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