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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최신 개발툴 'CUDA 6' 출시 … GPU/CPU 메모리 기능 대폭 강화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3.11.15
엔비디아가 자사의 소프트웨어 개발툴인 CUDA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를 모두 사용해 실행 속도를 높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더 간편해졌다.

엔비디아는 14일 CUDA 6을 발표했다. 슈퍼컴퓨터와 서버, PC용 프로그래밍 작업을 간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선했고 스마트폰용 프로그래밍 기능도 일부 향상됐다. CUDA는 CPU에서 GPU로 오프로드(off-load)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툴로, 이 기능을 이용해 개발한 기술,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실행 속도가 더 빠르다.

이번 CUDA 6에서는 통합 메모리 기능 외에 GPU가 CPU 메모리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이전까지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CPU에서 GPU로 이동해 처리한 후 다시 반환받아야 했다. 두 개의 데이터 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통합 메모리 기능을 이용하면 개발자는 GPU를 이용하는 데이터의 위치를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메모리 관리 기능을 통해 CPU나 GPU 메모리로 데이터를 보낼지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TAC 제품 담당 매니저인 수밋 굽타는 "이를 통해 프로그래머는 데이터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코드를 추가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GCG(Gabriel Consulting Group) 애널리스트인 덴 올즈는 "프로그래밍으로 수작업 처리하던 것을 CUDA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이제 GPU와 CPU 메모리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이 기능을 추가한 것은 혁신을 넘어 또다른 진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 GPU는 종종 데스크톱 가상화용 서버에 사용된다”며 "이때 자동 메모리 할당 기능을 이용하면 가상 머신을 통한 운영체제 배포 작업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통합 메모리 기능은 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파운데이션의 HUMA 규격과 비슷하다. HUMA는 시스템 내부의 서로 다른 타입의 메모리가 프로세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어떤 메모리로 옮겨야 하는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HSA 파운데이션은 지난해 AMD와 ARM, 퀄컴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엔비디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CPU와 GPU 메모리를 하드웨어 수준에서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있다. 코드명 ‘파커'(Parker)로 알려진 엔비디아의 최신 테그라 6 모바일 프로세서는 CPU와 GPU 메모리를 통합해 서버와 PC를 프로그램에 할당 가능한 메모리를 최대한으로 확보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GPU와 CPU 메모리가 서로 분리돼 있어 파커 등이 출시돼 널리 사용될까지 CUDA 6의 통합 메모리 기능은 소프트웨어 레이어에서의 문제를 크게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고속 슈퍼컴퓨터 중 일부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GPU를 코프로세서로 사용한다. CUDA 5.5 버전에서는 ARM CPU에 대한 지원이 추가됐고 6 버전에서는 그래픽 프로세서에서의 연산속도를 높이는 라이브러리 개선이 이뤄졌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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