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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파스칼 GPU 기반 신형 타이탄 X 공개...CUDA 코어 3,584개 집적

Brad Chacos | PCWorld 2016.07.25
미국의 이목이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몰려 있던 시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깜짝 발표를 했다. 현존 최강의 그래픽 카드인 타이탄 X의 신형을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발표한 것이다.

기존 타이탄 X는 GDC의 에픽 게임즈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는데, 이번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 행사에서 바이두의 최고 과학자 앤드류 엔지의 발표 다음에 젠슨 황이 등장했다.



깜짝 발표에 걸맞은 놀랄만한 제품인지 상세한 정보를 살펴보자.

엔비디아의 자료에 따르면, 신형 타이탄 X는 지포스 GTX 1080을 능가하는 성능 향상을 이루었다. GTX 1080은 GTX 980보다 70% 뛰어난 성능, 타이탄 X보다 약 30% 뛰어난 성능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600달러대의 GTX 1080이 2560개의 CUDA 코어를 집적하고 8GB의 차세대 GDDR5X 메모리를 탑재했다면, 신형 타이탄 X는 3584개의 CUDA 코어와 12GB의 GDDR5X 메모리를 자랑한다. GTX 1080보다 1,000개나 많은 코어를 탑재한 것이다. HBM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 메모리 전송 속도는 무려 10Gbps이다.

신형 타이탄 X의 심장부는 신형 파스칼 GPU가 120억 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으며, 엔비디아에 따르면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큰 GPU이다. 부스트 클럭은 1531MHz로 GTX 1080의 1733MHz보다 낮지만, 1,000개나 많은 CUDA 코어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존 타이탄 X는 겨우 1075MHz 클럭에 3,072개의 이전 세대 맥스웰 코어를 집적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많은 코어와 클럭 속도는 실제 환경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엔비디아는 신형 타이탄 X가 11테라플롭의 FP32 성능을 제공하며, 기존 타이탄 X보다 최대 6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엔비디아는 구체적으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에서 이런 성능을 확인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GTX 1080의 성능과 신형 타이탄 X의 엄청난 CUDA 코어를 고려할 때, 이 그래픽카드가 멀티 GPU 설정 없이도 4K 해상도에서 고품질 60fps를 제공할 최초의 그래픽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신형 타이탄 X는 엔비디아가 재설계한 SLI HB 브리지도 지원한다.

이런 놀라운 성능을 저렴한 가격으로 얻을 수는 없다. GTX 10 시리즈의 다른 모든 파스칼 GPU 기반의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신형 타이탄 X는 전작보다 비싸다. 오는 8월 2일 정식 출시되는 신형 타이탄 X의 가격은 1,200달러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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