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환경을 팝니다”
이베이가 “사람과 지구에 좋은 영향을 주는 쇼핑몰”이라고 밝힌 월드오브굿은 집, 정원, 예술 보석, 옷, 음식 등 총 15개 분류로 제품을 나눠 판매하며, 방문자들은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와 집 데코레이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월드오브굿의 모든 제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NGO 단체 코업 아메리카(Co-op America)와 에이드 투 아티즌(Aid to Artisans)의 윤리 및 환경 표준 검사를 받고 , 고정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한, 제품에는 구매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영향과 에너지 보존 및 동물 보호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표시된 라벨이 부착된다. 더불어 이 라벨을 통해 해당 제품이 재활용품이나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월드오브굿 관리자인 로버트 차트와니(Robert Chartwani)는 “구매자가 자랑스럽게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며, "소비자들이 대단히 중요한 사회적 대의를 의식하지 않고도 자신들의 쇼핑 필요에 따라 물건 구매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오브굿는 블로그로 도덕적인 쇼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 이베이 e-커머스 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월드오브굿과 관련해 리드 라이트 웹(Read Write Web) 블로거 사라 페레즈(Sarah Perez)는 이베이가 월드오브굿을 통해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돈 벌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레즈는 “공정무역/환경제품 시장은 미국에서 2,060억 달러 이상 되는 큰 시장”이라면서, “월드오브굿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를 하는 것 보다 가치 있지는 않지만, 평범한 온라인 쇼핑 보다 구매자의 기분은 훨씬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월드오브굿이 오늘날 거대한 국제 기업의 악행에 반대하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는 구매자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