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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2프로와 M2 맥스를 둘러싼 기이한 사실들

Jason Cross | Macworld 2023.01.19
애플 실리콘의 행진 속도가 느려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하이엔드 맥 미니와 14인치/16인치 맥북 프로 출시를 앞두고 애플은 A15 프로세서의 모든 개선점을 맥 칩에 적용했다. 결과물은 M1 제품군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된 완전히 새로워진 M2 프로와 M2 맥스 프로세서다.
 
ⓒ Apple

애플은 M2 프로와 M2 맥스의 CPU 성능이 M1 프로/맥스보다 20% 높으며 GPU 성능은 30% 더 빠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M1 시리즈보다 최대 40% 빠른 새로운 뉴럴 엔진을 추가했다.

인상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 더욱 발전한 프로세스, 새 GPU, 기타 개선에 대한 일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M2 프로와 M2 맥스는 어떤 면에서는 예상한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M2에서는 CPU와 GPU 코어 수가 늘어났고 메모리 버스가 확장되었다. 사실 M2 프로/맥스와 M2의 차이보다 M1 프로/맥스 칩과 M1의 차이가 더 크다.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살펴보자.
 

M2와 같은 CPU 코어 설계 및 성능

애플은 M2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M1 대비 CPU 성능이 18% 개선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는 M2 프로/M2 맥스가 M1 프로/M1 맥스보다 CPU 성능이 20% 높다고 밝혔다. 즉, M1과 M2의 차이와 유사한 수준의 아키텍처 개선 및 성능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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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 중 하나는 코어 수다. M2 프로와 M2 맥스는 M1 프로/맥스와 마찬가지로 고성능 코어가 8개지만 효율성 코어의 수가 2개에서 4개로 증가했다. 그래서 M2 프로와 M2 맥스는 코어가 12개지만, M1 프로/맥스는 코어가 10개에 그친다.
 

GPU 수 증가, 크게 바뀌지 않은 아키텍처

애플은 M2 프로/맥스의 GPU가 M1 프로/맥스보다 30% 빠르다고 밝혔다. M2의 그래픽 성능이 M1보다 최대 35% 높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몇 개의 추가된 그래픽 코어와 사소한 아키텍처 수정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M2 프로는 최대 19개의 그래픽 코어가 있으며(M1 프로는 16개), M2 맥스는 최대 38개의 그래픽 코어가 있다(M1 맥스는 32개).

이례적인 수치다. 코어 수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성능이 2배로 늘었다. 20/40 GPU 코어에 맞춰 설계하고, 결함이 있는 코어 1개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여 대형 칩의 제조 수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코어 수는 약 20% 증가했지만, 캐싱이 개선되고 클럭 속도가 높아지면서 30%라는 개선폭을 달성한 것이다.
 
ⓒ Apple

다만 AMD와 엔비디아의 GPU에는 몇 년 전부터 적용되었던, 레이 트레이싱 등의 최신 기능을 갖춘 ‘애플 표’ GPU를 기대한 사용자는 실망할 것이다.
 

메모리 대역폭은 동일, RAM이 늘었다

M2 프로의 메모리 대역폭은 200GB/초로 M1 프로와 같다. M2 맥스는 2배인 400GB/초다. 프로에는 256비트 LPDDR5 메모리 버스가 적용되고 맥스에는 512비트 LPDDR5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A15에서 캐싱을 개선했으며, 이런 아키텍처 개선사항이 M2 프로와 M2 맥스에도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M2 프로는 RAM이 최대 32GB지만(M1 프로와 같음) M2 맥스는 최대 96GB를 적용할 수 있다. M1 맥스의 64GB 한계보다 50%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96GB RAM 옵션은 38개의 GPU 코어를 갖춘 M2 맥스 버전에만 국한된다. 30개의 GPU 코어가 적용된 저렴한 옵션은 최대 64GB이다.
 

비디오 인코드 엔진은 1개뿐, AV1은 미지원

M1 프로에는 프로레스용 하드웨어 가속이 추가된 새로운 영상 인코더(Encoder) 및 디코더(Decoder)가 있었다. M1 맥스는 인코더의 수가 2배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M2 맥스는 비디오 인코더가 1개뿐이다. H.264, HEVC, 프로레스, 프로레스 RAW 등 이전과 동일한 형식을 모두 지원한다. 즉, 엔비디아, AMD, 인텔의 최신 GPU와는 달리 AV1 코덱이 여전히 미지원 상태다. 이 부분에서는 애플이 뒤처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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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의 개선을 주장하는 영상 제작 벤치마크는 일반적으로 GPU 성능에 의해 제한되는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또는 3D 효과 렌더링 등의 활동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애플은 영상 인코딩 속도 개선을 보여주는 벤치마크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M2 맥스의 첫 번째 리뷰에서 1개의 새로운 비디오 인코더가 M1 맥스의 2개의 인코더만큼 성능을 내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모두 여전히 5nm 공정

TSMC의 새로운 3nm 제조 공정이 언제부터 애플에 도입될지에 대한 추측이 많았다. 애플은 3nm를 도입한 최초의 주요 제조사로 알려져 있으며, 소문에 따르면 새로운 M2 프로와 맥스 칩에서 애플이 한 차원 더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아직까지는 올해 말에 출시될 M2 울트라 또는 올 가을 아이폰 16에 적용될 A17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애플은 M2 프로와 맥스가 2세대 5nm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아이폰 15 프레젠테이션에서 애플이 실수로 4nm로 소개한 공정과 같을 가능성이 높다. TSMC는 N4 노드를 개선된 5nm 공정이라고 부르는데 애플은 이 용어를 바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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