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USA Today)는 드폴 대학교(DePaul University)의 메트로폴리탄 개발 채디크 연구소(Chaddick Institute for Metropolitan Development)가 지난 4개월간 관찰한 결과, 승객 중 35.9%가 비행 중 모바일 기기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같은 조사에서는 수치가 35.3%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이륙 및 착륙 전에 기기의 전원을 끌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놀라운 연구 결과다. 그러나 FAA가 이 같은 발표를 한 직후 4개월간의 관찰 결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직 바뀐 정책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한편, 채디크 연구소의 책임자인 조세프 슈위터만은 비행 중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가 느린 이유로, 많은 사용자들이 비행기 내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데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또 다른 요소로는 FAA의 바뀐 정책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전화기의 핵심 기능인 전화를 못한다는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 점이다.
그러나 이것도 곧 변할 것으로 보인다. FAA는 최근 비행 중 휴대폰 통화 서비스 금지를 해제하는 제안에 대해 공개 의견을 받고 있다. 따라서 비행기 승객들에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자유를 깨닫고, 승객들이 비행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비행 중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