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A의 총괄 책임자 다니엘 버와데와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부사장 라지브 하즈라가 5월 12일 파리에서 연구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credit : IDG News Service
인텔과 프랑스 대체 에너지 및 원자력 위원회(CEA)와의 협업은 더 빠른 무선 네트워크, 사물의 인터넷을 위한 안전한 저전력 기술, 심지어 3D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연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부사장 라지브 하즈라에 따르면, 인텔과 CEA는 이미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새로운 협력관계를 통해 향후 5년간 CEA의 LETI(Laboratory for Electronics and Information Technology)가 진행하는 연구에 인텔이 자금을 제공한다.
CEA는 원자력을 민간 및 군사 용도를 개발하기 위해 1945년에 설립되었다. 인텔과 CEA의 협력관계는 CEA가 지하 핵실험을 중단한 직후부터 시작됐는데, CEA는 무기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했다. 관련 연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 CEA의 연구는 재료 과학, 기후, 건강, 재생 에너지, 보안, 전자 등을 포함하는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었다.
특히 보안과 전자는 이번 연구 협업의 핵심 영역으로, LETI의 과학자들은 인텔의 연구원들과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연구 결과물에 대한 상업적 권리를 어느 쪽이 갖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지만, 양측 모두 각자의 권리를 보호했다고 답했다. 5년 간의 연구 협업을 통해 나온 성과를 누가 갖느냐는 프랑스 납세자와 인텔 주주 모두에게 골치 아픈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번 계약 협상에는 1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즈라는 인텔이 미국 외의 연구소와 폭넓게 협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은 유럽에 50곳이 넘는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네 곳은 초당 수십 조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엑사스케일 컴퓨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