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A "친환경 가전 선호도 높다“, 실제 구매는 미지수
미 CEA "친환경 가전 선호도 높다“, 실제 구매는 미지수
미국 가전제품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가전연합)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인 전자제품을 원하며, 이를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용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A가 지난 10월 96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격과 기능을 최우선 구매조건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 관련 관심이 미치는 영향은 전에 없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가정주부의 89%는 전력 효율이 높은 TV를 선호하며, 이중 절반이 넘는 53%는 CEA가 “친환경 특성”이라고 명명한 것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친환경”이란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A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제품 패키지 위에 로고나 설명이 인쇄되는 등 특정 제품이 환경 표준을 제대로 만족하고 있는지를 쉽게 구별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물론 에너지 스타 로고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단지 전력 효율에 대한 상당히 느슨한 기준이 될 뿐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한 가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사람들이 답변이 얼마나 정확하고 진실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친환경 HDTV이지만, 정작 두 가지 제품이 다른 가격표를 달고 있고, 예산은 한정되어 있을 때 어떤 제품을 고를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feedback@thestand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