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한국 유망기업 75% 급감 `위기'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과학기술 전문매체가 선정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유망 기업에 한국 기업의 수가 지난해 75% 가량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첨단 IT 산업의 미래에 위기감을 낳고 있다.

 

   1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IT 과학기술 비즈니스 전문매체인 `레드헤링'(RED HERRING)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아시아 지역 100대(총 103곳) 유망 기술기업에 한국은 IT와 바이오 기업 5개사가 선정돼 아시아 국가 순위로 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00대 유망 기업에 한국 기업이 19곳 선정돼 아시아 국가 순위 3위에 랭크됐던 데 비하면 기업 수가 14개나 줄어들며 순위가 4단계나 떨어진 것이다.

 

   레드헤링의 200대(총 201곳) 유망 기업 범위로 넓혀도 한국 기업은 12개사에 불과해 전년 1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에도 못미쳤다.

 

   레드헤링은 글로벌 과학 비즈니스 전문매체로 지난 10년간 전세계 우수 첨단 기술업체들을 선정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00대 유망 기업으로 선정된 한국 기업은 크리스털지노믹스와 코캄, 미니게이트, 노매드커넥션, 파이오링크 등 5개사다.

 

   2008년 아시아 지역 100대 기업은 중국이 36개사로 1위를, 인도가 30개사로 2위를 각각 기록해 이른바 `친디아' 그룹 기업이 전체의 64% 가량을 차지했다.

 

   싱가포르(8곳)와 대만(7곳), 일본(6곳) 등이 100대 기업 순위에서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7위에 머물렀다.

 

   중국과 인도는 2007년에도 100대 기업에 33곳과 24곳이 각각 선정돼 IT 유망 기업 부문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대 기업 순위에서는 인도가 69개 기업이 선정돼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싱가포르가 2.3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은 4위에 그쳤다.

 

   지난해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은 소프트웨어 분야가 28개사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서비스 24곳, 커뮤니케이션 부문 18곳 등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2007년 7개사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28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실리콘밸리에 R&D법인을 가진 크리스털지노믹스는 한국 기업중 유일한 바이오 업체로 차세대 관절염 및 비만, 당뇨병 치료제와 더불어 내성 균주를 없애는 신개념 항생제를 개발하는 벤처 기업이다.

 

   코캄은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폴리머 전지를 독자 기술로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편광필름, 배터리 생산설비, 박판폴리머생산용 기계장치를 자체 기술로 제작하고 있다.

 

   레드헤링이 그동안 IT 우수 기업으로 선정해온 업체 중에는 구글과 야후, 유튜브, 스카이프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다음소프트와 넷피아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 구본경 차장은 "레드헤링의 유망 기술기업에 선정되는 것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우리 기업의 수가 대폭 줄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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