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침체로 사이버범죄도 극성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30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극성을 부리는 사이버범죄는 가짜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 판매 선전에서 부터 위장된 웹사이트로 접속을 유인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피싱' 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작년 가을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전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팬더 시큐리티'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악성 프로그램이 금융시장이 요동치던 작년 9월 중순부터 평소 보다 3배가 늘어 하루 평균 3만1천개에 달했다.

 

   작년 9월 미국의 와코비아은행이 자금난에 직면한 직후 당시 전현직 고객들에게 새로운 인터넷 보안인증을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피싱'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다.

 

   팬더 시큐리티의 최고홍보책임자인 리안 쉬어스토비토프는 "금융위기가 찾아온 9월 중순에 악성 프로그램이 급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범죄조직들은 경제 상황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최대 수익을 올릴 기법을 개발하는 등 범죄관련 경제규모는 경제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보안전문가들은 특히 작년 10-12월 사이에 사이버 범죄 위협이 급증해 이메일 등을 이용해 수백만대의 PC에 해킹 프로그램을 감염시켜 원격에서 특정 시간에 특정 시스템을 공격하는 악성 해킹인 `봇넷'을 비롯해 컴퓨터를 감염시켜 금융, 개인 정보 등을 탈취해 돈을 불법 이체하는 사례 등이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또 작년에 유행했던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가 올해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데이터 저장소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도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온라인 배너광고를 오염시키는 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최근 기업들이 감원을 계속함에 따라 해고된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생존 차원에서 사이버 범죄조직의 유혹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수사국(FBI) 및 인터넷 관련 회사들고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FBI와 비밀검찰국은 세계 각국의 경찰과 사이버 범죄 척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FBI의 사이버 범죄국의 숀 헨리 부국장은 "사이버 범죄자들은 매우 지능적인 만큼 주요 범죄조직에 침투해 관련자들을 체포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스팸의 활동 무대가 기존의 전자메일에서 벗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새로운 타깃으로 등장함에 따라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에게 의심스런 메시지가 있으면 즉시 신고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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