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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달러 데스크톱 PC ‘엔드리스 미니’ 제 2의 OLPC로 주목

Mark Hachman | PCWorld 2016.01.06
엔드리스 미니(Endless Mini)는 79달러짜리 데스크톱 PC로, 인터넷에 액세스하기 어려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포도송이보다 조금 더 큰 작은 구형의 PC로, 3개의 USB 포트와 HDMI 출력을 제공한다. 내부는 AMLogic의 코텍스-A ARM 칩과 1GB RAM,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엔드리스가 설계한 앱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모든 요소는 사용자가 인터넷에 액세스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드리스 미니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24GB의 내장 스토리지를 탑재한 기본 모델과 32GB 스토리지와 2GB RAM을 탑재한 모델이 있다(32GB 모델의 가격은 미정). 하지만 탑재된 스토리지 용량의 대부분은 캐싱된 정보로 채워져 있다. 위키피디아 파일과 오픈소스 음악, 게임 등으로, 열악한 인터넷 접속 환경은 물론 인터넷 액세스가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엔드리스 미니의 개념은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OLPC 비전과 유사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네그로폰테는 엔드리스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OLPC가 비영리 단체를 기반으로 한 것과는 달리, 영리 기업인 엔드리스는 개발도상국의 수십 억 사용자에게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생 업체이다.

게다가 엔드리스의 CEO 매트 달리오는 79달러짜리 미니가 “사치스러운 PC”라고 표현한다. 달리오는 “사람들이 하드웨어 때문에 미니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멋진 맥 대신에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맥은 인터넷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애플리케이션과 기능들 때문에 미니를 구매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엔드리스 미니는 열 가지 앱이 사전 설치되어 있다. 자주 액세스하는 위키피디아 기사로 구성된 백과사전과 칸 아카데미의 온라인 교육용 비디오 앱, 미리 로드되어 있는 오픈소스 음악이 있는 음악 플레이어, 응급처리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 앱에 프리시브(FreeCiv)나 오픈소스 버전 문명 등의 게임도 탑재되어 있다. 오픈소스 크로미엄 웹 브라우저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일단 인터넷에 접속하면, 해당 앱들을 최신 정보로 갱신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 환경이 좋지 않아도 일상적인 동작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미니를 살펴보면, 달리오의 설명이 비교적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때 미니는 정말로 느리며, 앱을 여는 데도 1~2초의 지연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다르다. 달리오는 엔드리스는 남미 지역의 정부와 공조해 엔드리스 미니를 교육용 PC로 설치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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