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웹서비스

구글, 신흥 시장 안드로이드 폰에 ‘가벼운 웹 페이지’ 제공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5.06.12
구글은 인도와 브라질의 접속 속도가 느린 안드로이드 폰을 위해 검색 결과에 나타난 웹 페이지의 경량화된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2주 내에 인도에 먼저 적용될 이 기능은 인도네시아에서 시험 서비스를 거친 것으로, 검색 결과에 나온 웹 페이지를 즉석에서 변환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페이지를 로딩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사용량 역시 80% 줄여준다.

구글 대변인은 아직 이 기능의 이름을 짓지는 않았으며, 우선적으로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드로이드 폰 이외의 스마트폰에도 제공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답했다.

기본 원리는 사용자가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목록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직접 연결하지 않고 구글 서버로 연결하는데, 여기에서 즉석으로 페이지의 경량화 버전이 생성된다. 이 과정에는 그래픽을 압축하고 일부 자바스크립트 기능을 제거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구글 제품 관리자 히로토 토쿠세이는 사용자가 페이지 상단의 옵션을 통해 수정되지 않은 페이지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액세스하는 2억 명 이상의 인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이들 사용자의 상당수가 느리고 비싼 인터넷 접속 환경을 이용하고 있다. 만약 구글이 해당 지역의 사용자가 느린 네트워크 접속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탐지하면, 변환된 페이지가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구글은 웹 페이지를 가볍기 만들기 위해 광고도 페이지당 3개로 제한하고 구글 웹로그 분석 스크립트도 비활성화한다. 또 현재 낮은 대역폭의 응답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분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쿠키를 필요로 하거나 비디오 사이트와 같이 기본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경우, 그리고 기술적으로 코드 변환이 어려운 사이트 등은 경량화된 웹 페이지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런 페이지는 검색 결과 목록에 표시된다.

신흥시장에서는 수많은 인터넷 업체가 속도가 느린 접속 환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라이트(Facebook Lite)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는데, 이 역시 속도가 느린 네트워크로 접속하는 안드로이드 폰을 위한 경량화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 라이트는 조만간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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