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8가지 증거

Carolyn Duffy Marsan | Network World 2008.11.14

전세계 경제가 지금까지 겪어본 중에서 가장 나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개월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불요불급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지출을 중단한 상태인데, 여기에 전자제품이 포함되면서 서킷 시티가 파산하는 상황을 불러왔다. 이 때문에 소매상들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정말로 “깜깜”해지는 것 아닌가 걱정할 정도이다.

 

하지만 구제 금융과 해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IT 업계 전문가들은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는 향후 18개월 이내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이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는 이유 8가지를 정리했다.

 

1. 전세계 IT 시장은 더디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IDC는 2009년 전세계 IT 투자에 대한 전망을 다시 발표했는데, 이전에 예상한 성장률 5.9%보다는 못하지만, 2.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의 전망 역시 0.9% 성장이다. IDC는 미국과 서유럽, 일본 시장은 1% 정도의 성장을 보이겟지만, 나머지 신흥 시장의 성장률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 2001년처럼 나쁘지는 않다

향후 2년 동안의 시장에 대한 가장 비관적인 전망도 2001~2003년에 IT 업계가 경험한 침체만큼 심하지는 않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기업들이 이미 IT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 IT는 이미 모든 기업 활동의 기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IDC 역시 2001년에는 기업마다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센터 용량과 과도한 네트워크 대역폭, 필요없는 소프트웨어를 잔득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3.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집을 날려도, 이제 휴대폰을 끊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키그룹은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한 장애를 단기에 극복하고 2012년까지 순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보통 사용자들과 2년 약정 계약을 한다는 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4. 노트북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올해 내내 전세계 노트북 시장, 특히 500달러 미만의 넷북 시장은 활황을 이루었다. 물론 4분기 들어 인텔은 프로세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IDC와 가트너 모두 2008년 3분기 PC 판매가 15%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연초 예상보다는 적지만 이 기간에 모두 8,000만 대의 PC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3분기에는 처음으로 노트북 판매가 데스크톱 PC 판매를 앞지르기도 했다. 문제는 연말연시에 노트북 판매가 어떻게 되느냐이다.

 

5. 통신업계의 충격이 생각처럼 심각하지 않다

AT&T와 버라이즌을 포함한 미국 주요 통신업체들은 닷컴 붕괴 시기에 비해 훨씬 형편이 나은 상황이다. 따라서 일반 사용자의 통신 비용 지출이 줄어든다 해도, 2001년처럼 심각한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그룹은 금융 위기가 통신업체들의 네트워크 투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는데, 3G나 와이맥스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이미 집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통신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아무런 어려움도 겪지 않을 것이란 뜻은 아니다. 양키그룹은 2009년 통신업체의 네트워크 투자 예상 규모 700억 달러 중 이중 2~30억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코?? 경우 이미 자사의 매출이 8월에서 10월 사이에 9% 정도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6. 기업의 스토리지 수요는 계속 증가한다

모든 IT 시장이 6개월 전고 비교해 약화된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가 바로 스토리지이다. IDC는 스토리지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기업이 점점 더 많은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데이터는 날이면 날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나 스토리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증가한 데이터를 관리할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망이 매우 밝은 상황이다. 대표적인 스토리지 업체인 EMC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4분기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 새로운 IT 시장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신흥 시장인 중국과 남미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에 있다. 특히 남미는 대표적인 국가인 브라질 외에도 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대형 IT 업체들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제적인 안정과 함께 과거와 같은 정치적인 혼란이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포레스터는 BRIC에만 집중하지 말 것을 권한다. 이들 시장도 이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시장이 기존 시장의 침체를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 아웃소싱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IT 프로젝트는 동결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가 하나 있으니, 바로 비용 절감과 가까운 IT 아웃소싱이다. 포레스터는 IT 아웃소싱이 2008년 경기 침체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며,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아웃소싱 업체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더 값 싼 곳을 찾아 해외 아웃소싱에 나섰고, 소규모 아웃소싱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포레스터는 2009년, 2010년 IT 아웃소싱 시장이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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