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리뷰 | 고64, 맥OS 카탈리나에선 못 쓰는 32비트 앱을 찾아준다

J.R. Bookwalter | Macworld 2020.04.16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겠지만 애플은 지난해 가을부터 32비트 맥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중단했다. 64비트로 전환하지 않은 앱은 최신 맥OS 카탈리나에서 쓸 수 없다. 애플은 그동안 이 '낡은 앱의 종말(app-ocalypse)'에 대비해 지침을 제공해 왔지만, 사용자가 더는 쓸 수 없는 앱을 찾아 조처하는 것은 여전히 번거로운 일이다.

무료(기부는 받는다) 맥 유틸리티인 '고64(Go64)'가 필요한 순간이 이때다. 현재 맥에 설치된 앱을 빠르게 스캔한 후 32비트 앱을 목록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이 앱은 신속하고 직관적이다. 리뷰를 위한 테스트에서 필자의 아이맥 레티나 5K 시작 디스크에 설치된 1,586개 앱을 스캔하는 데 45초도 걸리지 않았다.
 
고64는 맥OS 카탈리나를 설치하기에 앞서, 어떤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해야 하는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결과를 보니 필자가 쓰는 앱 중 150개가량 앱이 32비트 전용 앱이었다. 대부분이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관련 앱이었다. 45개 정도는 '기술적으로' 64비트 앱이지만 내부에 32비트 코드가 일부 남아 있었다. 이런 앱은 64비트 칼럼에서 노란색 경고 표시로 나타나는데 카탈리나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64비트 앱이 레거시 32비트 코드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고64가 경고 표시를 했다고 해서 놀랄 필요는 없다.

경고 표시가 된 앱 하나를 선택하면 화면 아래쪽에서 추가 정보를 볼 수 있다. '자세히(More Info)'를 클릭하면 호환되지 않는 낡은 컴포넌트 전체 리스트가 나타난다.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64비트 프로 툴스 12의 아비드비디오엔진 앱 프레임워크가 32비트 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 툴스 10 버전은 전체가 32비트여서 새 맥OS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다른 64비트와 달리 프로 툴스 12는 여전히 32비트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이는 맥OS 카탈리나에서 실행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한편 32비트 앱을 찾아주는 것은 이 앱의 가치의 절반에 불과하다. 고64는 구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삭제하도록 도와준다. 이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소프트웨어는 고64가 기업명과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인지한다. 따라서 툴바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해당 기업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이렇게 이동해 개발 업체 웹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가 있는지 확인을 하면, 나중을 위해 업그레이드 비용을 직접 적어둘 수도 있다. 또한, 앱 점검 보고서를 저장할 수 있지만 인쇄하거나 PDF로 내보내기는 불가능하다. '휴지통으로 이동(Move to Trash)'으로 버튼을 이용하면 여러 가지 쓸모없고 번거로운 앱을 하드 드라이브에서 삭제할 수 있고 수동으로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
 
고64를 이용하면 업그레이드 비용을 적어둘 수 있다.

고64를 활용하면 카탈리나 업그레이드에 앞서 하드 드라이브를 정리할 수 있다. 앱을 종료할 때 혼란스러운 화면이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면(디폴트 폴더 X 같은 세인트 클레어 소프트웨어(St. Clair Software)의 다른 앱을 소개하는 것인데, 처음 실행한 후에는 이 효과를 끌 수 있다), 일체 침입형 광고를 보여주거나 개인 데이터를 요구하지 않는다. 고64는 64비트 앱 호환성을 한 번에 확인해 맥OS 카탈리나 설치 전에 낭패를 피하는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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