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펜티엄·셀러론, 안녕" 단종 후 2023년 '인텔 프로세서'라는 이름으로 재편돼

Michael Crider  | PCWorld 2022.09.19
인텔 펜티엄은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다. 셀러론 CPU 시리즈 역시 25년이 넘었다. 2006년 코어 시리즈가 부상하면서부터는 둘 다 저렴한 보급형 CPU로 재배치되었고 저예산 노트북과 PC에 사용되었다. 2023년부터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이제 인텔 저가 노트북은 펜티엄이나 셀러론이라는 제품명이 빠지고 그냥 ‘인텔 인사이드’로만 표기되며 '인텔 프로세서(Intel Processor)'라는 시리즈로 통칭될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단순한 브랜드 전략 변경에 지나지 않으면 실물 하드웨어 개발에는 영향이 없다. 로고와 제품명이 수정되어도 현재 제품 상황과 인텔 제품 로드맵은 달라지지 않을 예정이다. 인텔 프로세서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제품은 전력, 출력, 가격 면에서 코어 i3보다 사양이 낮다. 기존 펜티엄과 셀러론 CPU는 제일 저렴한 윈도우 노트북, 보급형 크롬북 종류에 탑재되곤 했다.
 
ⓒ Intel

보도자료에서는 브랜드 아키텍처를 새롭게 정비했다면서 인텔이 코어, 에보, v프로 같은 핵심 고급 브랜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약간의 혼란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고유명사로 펜티엄, 셀러론을 대체한 인텔 프로세서(Intel Processor)와 일반명사인 인텔 프로세서와 분간하기가 어려운 데다, 에보와 v프로는 구체적인 기술 사양이 아니라 단순히 기존 코어 프로세서에 부가 기능을 더한 마케팅용 이름이기 때문이다. 15년 동안 인텔을 지켜봐 왔다면 이해가 되는 행보이기는 하다.

전자 제품 종합 쇼핑몰에서 PC를 구입하려는 평범한 일반 사용자를 상상해 보자.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을 사고 싶다고 말하면 영업 사원이 하나를 추천할 것이다. 하지만 그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일반 사용자가 한눈에 알 수는 없다. 영업 사원은 인텔의 브랜드 전략에 따라 “인텔 프로세서(Intel Processor)”라고 말하겠지만 고유명사와 대명사가 혼재돼 제대로 소통할 수 없을 것이다. 웃지 못할 광경일 것이다.

펜티엄과 셀러론 노트북이 언제 인텔 프로세서 시리즈로 교체될지, 2023년보다 더 구체적인 일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CES 등 여러 IT 행사에서 신제품을 만나고 내년 중반에는 실물이 출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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