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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보급형 펜티엄에 하이퍼 쓰레딩 탑재…보급형 CPU 판매 촉진 기대

Gordon Mah Ung | PCWorld 2017.01.12
이제 인텔을 두고 “공짜는 없다”는 말은 할 수 없다. 7세대 케이비 레이크 데스크톱 CPU 출시 소식에 묻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텔은 보급형 펜티엄 CPU에도 하이퍼 쓰레딩을 적용해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펜티엄 G4600/G4620/G4560과 이들 모델의 절전형 T 버전 모두 인텔의 하이퍼 쓰레딩 기술을 탑재했다. 멀티 쓰레딩은 CPU의 사용하지 않은 부분을 다른 작업에 할당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물론 이 기술로 듀얼코어 펜티엄 CPU가 쿼드코어 CPU가 되지는 않지만, 대부분 멀티 쓰레드 워크로드에서 실질적인 성능 향상 효과를 가져다 준다.

하이퍼 쓰레딩 기술은 2000년 펜티엄 4에 처음 도입된 후, 인텔이 판매하는 고급형 프로세서의 표준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보급형 펜티엄 제품군에는 지금까지 적용되지 않았다.

하이퍼 쓰레딩 외에도 케이비 레이크 기반 보급형 칩은 울트라 HD 4K 해상도를 지원하고 10비트 콘텐츠를 쉽게 재생할 수 있다. 이들 기능은 스카이레이크나 하스웰, 또는 아이비 브리지의 통합 그래픽에는 없는 것들이다.

티리아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케빈 크레웰은 이로써 비싼 코어 i3 CPU와 저렴한 펜티엄 CPU 간의 격차가 없어지는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듀얼 코어 3.9GHz 코어 i3-7100의 대량 공급 가격은 117달러인데, 하이퍼 쓰레딩을 지원하고, HD 630 그래픽을 내장하고 있다. 반면 듀얼 코어 3.7Ghz 펜티엄 G4620의 가격은 86~93달러인데, 하이퍼 쓰레딩과 HD 630 그래픽을 제공한다. 즉 가격은 25% 정도 비싼 데 비해 사용자가 얻는 성능 향상 효과는 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코어 i3 CPU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일부 코어 i3 칩은 더 큰 캐시와 훨씬 빠른 클럭 속도를 갖추고 있다. 또 인텔은 최근 오버클러킹 성능이 대폭 향상된 K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텔측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인텔의 100달러 이하 보급형 CPU는 이전 펜티엄 칩과 비교해 확연한 성능 향상 효과를 얻게 됐다. 크레웰은 주머니 사정이 풍족하지 않은 사용자의 업그레이드를 자극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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