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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의 부활은 가능한가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8.07.18

노트북을 대표되는 모바일 컴퓨터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한 반면, 데스크톱 PC는 상대적으로 성장이 둔화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이런 데스크톱 PC가 다시 표면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칩 현물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컨버지(Converge)가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보기 드문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 보고서는 “올 3분기에 데스크톱 시장에서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극적인 부품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프로세서는 HP나 델과 같은 대형 PC 업체에게 선계약 형식으로 판매되는데, 간혹 일부 칩이 재고 방출 형태로 국제 현물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DRAM의 경우, 현물 시장이 전체적인 시장 흐름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하지만, 프로세서의 경우 현물시장의 규모가 적기 때문에 항상 이런 지표가 되지는 않는다.

 

작년에도 구형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군이 단종되면서 일부 제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인텔의 펜티엄 E 콘로 제품군으로 인해 이런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몇 가지 이런 추세를 반증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가트너는 2분기 PC 시장 보고서를 통해 데스크톱 PC 출하가 미국 내 전문 사용자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미국 내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데스크톱 PC는 모바일 PC보다 저렴한데, 기업들이 IT 예산을 긴축하면서 조금이라도 싼 데스크톱 PC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PC용 프로세서의 80%를 공급하는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데스크톱 PC용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2분기 자사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의 가격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는 기업 시장 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데스크톱용 제품에 대한 확고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모바일용 프로세서 가격은 떨어졌다.

 

지난 몇 년 동안, 모바일 PC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룬 반면, 데스크톱 PC는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인텔은 2분기에는 자사의 노트북용 프로세서 제품 판매가 처음으로 데스크톱용 제품을 앞질렀다고 발효하기도 했다.

 

인텔의 CEO 폴 오텔리니는 “2분기에 클라이언트 PC 영역에서 노트북용 제품 판매가 데스크톱을 앞질렀다”며, “이는 노트북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 변화가 인텔이 예상한 것보다 6개월이나 빨리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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