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칩이 장차 인터넷 시장의 양적, 질적 확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인텔 중역이 전망했다.
인텔 수석 부사장 팻 겔싱어는 샌프란시스코 IDF 키노트에서 2015년 경에는 인터넷 접속 기기가 150억개에 달할 정도로 폭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주 접속수단인 PC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기기, 헬스 네트워크 및 교통 시스템 등의 교통 시설물 등에 인터넷 기능이 모두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어 절전형 임베디드 칩이 이들 기기의 개발과 보급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인텔의 전략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PC 분야에서와 달리 임베디드 칩 시장에서 인텔은 아직 마이너에 가깝다. 그러나 인텔은 최근 임베디드 칩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아톰 아키텍처에 기반해 휴대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저전력 임베디드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소비자 가전, 셋톱 박스 등을 노린 신형 시스템온칩(SOC)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저성능 넷북 시장을 타깃으로 아톰 칩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어스타운'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어스타운 플랫폼은 그래픽과 메모리 콘트롤러 등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린크로프트'라는 SOC를 포함한 것으로, 내년 또는 2010년 경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겔싱어는 임베디스 시스템에 x86 아키텍처를 도입하게 되면 개발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