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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칩, 안드로이드와 전면 호환된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09.14
인텔과 구글이 안드로이드 차세대 버전 최적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에서 안드로이드가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회의(IDF)의 키노트 연설에서 회사의 차세대 메드필드 칩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를 시연했다. 그는 그러나 이 기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의 버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텔리니는 x86 아키텍처의 프로세서가 모바일 분야의 선택 옵션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x86 프로세서와 전면 호환되면 인텔로서는 모바일 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텔 폰이 시장에 등장할 수 있는 중대한 계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오텔리니에 따르면 인텔 칩을 타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기는 내년 1분기 경이다. 절전형 아톰 프로세서를 내장한 메디필드 칩은 당초 올해 3분기 경 실 제품에 탑재돼 출시될 계획이었다.
 
구글의 앤디 루빈 모바일 부문 부사장은, 인텔과 구글이 향후 '모든' 미래 안드로이드 버전에 있어 협력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커널 수준 및 메모리 관리, 그래픽과 같은 특정 영역에서의 협력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미 안드로이드 2.2 등의 버전은 인텔 모바일 칩용으로 포팅된 바 있다. 양사의 이번 발표는 향후 '모든'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인텔 칩과의 호환성을 유지한 채 등장할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오텔리니는 이를 통해 인텔과 구글의 관계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현재 ARM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ARM 칩에 비해 인텔의 모바일 칩은 전력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태다. 인텔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바일 칩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키노트 연설에서 오텔리니는 코드명 하스웰(Haswell)인 차세대 칩에 대해 일부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2013년 경 출시될 예정인 이 칩은 현재의 코어 i5 프로세서에 비해 대기모드에서 30%의 전력절감을 이뤄낼 예정이다.
 
오텔리니는 하스웰은 최근 인텔이 적극 홍보하고 있는 울트라북 시장을 겨냥한 프로세서라며, 네트워크에 연결된 채로 10시간의 대기모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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