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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IT 인력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②

Leon Erlanger | InfoWorld 2008.09.16

IT 분야에서 5분 이상 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난 10년간 이 분야가 얼마나 극적인 변화를 겪어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통신이나 보안 등 다른 조직들의 영역을 침범하기도 하고 정복하기도 했고, 노동 이동(employee mobility) 같이 기술 개발로 초래된 새로운 이슈들과도 씨름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조직들에서 IT는 이제 단순히 장비를 설치하고 고장난 것을 고치는 기술자들의 집단에서, 업무적 전략의 실행을 가능케하고, 경쟁력을 제고해주는 핵심적인 부서로 변모해가고 있다.

 

도처에서 아웃소싱과 해외 아웃소싱이 IT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작금에, 지금 남아 있는 IT 부서가 도대체 조직 내에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한편, 아웃소싱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을 지원하는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오늘날, 이 모든 변화들이 일반적인 IT 종사자들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IT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향상시키려면 어떤 기술들을 배워야 할까? 인포월드의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IT 직원들이 기술, 프로세스 및 업무 기술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부문에 있어서의 기술과 자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격변의 IT 인력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①

IT 인력의 핵심 기술 능력

가상화 / 통합 커뮤니케이션 / 무선 기술 / 현대적 애플리케이션 개발

 

격변의 IT 인력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②

다중 기술의 중요성 / IT를 위한 필수 프로세스 기술 / IT를 위한 필수 비즈니스 기술

 

다중 기술의 중요성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다기능 전문가들을 찾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IDC의 앤더슨은 "여러 시스템을 연결하는 능력이 전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스코 직원이 시스코의 라우팅 테이블을 SAP 재무 프로그램과 최적화하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면 훨씬 더 가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 조직 내 보다 넓은 범위에서 개별 시스템들을 적용시키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곧 높은 수준의 시스코 인증과 SAP 관리자 인증을 모두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무선 기술 역시 다분야의 지식을 망라하는 부문이다.

 

여러 분야를 넘나들려면 일단 기본적인 전문 지식이 탄탄해야 한다. 글로벌 놀리지의 월쉬는 "네트워크 전문가이면서 접속과 라우팅, 그리고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특정 라우터만 설정할 수 있는 사람보다 다기능 프로젝트에 훨씬 더 유용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벌리보-던 역시 "전과 다르게 여러 개의 인증을 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고객들도 이제는 통합된 방식의 새 기술을 찾고 있다. 이제는 한 가지 분야만 알고 다른 분야에 문외한이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시스코에서 보안, 무선 및 서비스 품질 부문의 전문 인증 외에 CCNA, CCNP, CCIE 인증에도 보안, 무선 및 서비스 품질 항목을 포함시킨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5년 전과는 달리 요즘은 첫날부터 이 모든 것들을 배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IT를 위한 필수적 프로세스 기술

새로운 기술 능력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기술 능력만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기업 전화통신 시스템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IT의 개입이 점점 더 심화되고,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의 운영 방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기술들이 통합되게 되면서, 프로젝트 관리 및 프로세스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놀리지 비즈니즈 트레이닝 담당 디렉터 커스틴 로라(Kirsten Lora)는 "오늘날 IT에서는 거의 모든 것들이 프로젝트성 작업이다. 예외가 있다면 백업 등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직종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월쉬도 "이것은 마치 군사 작전과도 같아서 엄청난 프로젝트 관리 기술을 요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너들은 IT 직원들에게 다음 다섯 가지의 핵심 프로세스 중심의 인증을 획득할 것을 권장한다. PMP 또는 CAPM, ITIL, CBAP, ISO 20000 및 COBIT이 그것이다. PMP 자격증은 직접적인 프로젝트 관리 경력이 5년은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경력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CAP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자격은 PMI에서 규정하는 프로젝트 관리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며, 주제 전문가, 리에종, 또는 코디네이터로서 프로젝트 팀 내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

 

회사의 목적에 따라 IT를 좀더 서비스 조직화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ITIL이 세 번째로 중요한 핵심 프로세스 지향의 인증이다. 글로벌 놀리지의 로라는 "미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IT 조직들이 지향하는 ITIL이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ITIL 원리 및 그와 관련한 조직적 태도를 익히려면 기본 수준의 트레이닝부터 시작하라고 권고한다.

 

로라는 특히 현재 직장에서 ITIL을 도입하지 않고 있더라도 미리 배워두는 것이 이직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 정부 기관과 병원, 금융 기관, 시스템 통합자, 연방 정부, 유틸리티 등등에서 ITIL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관리에는 고객 요구사항들을 효과적으로 수집, 정의 및 관리하는 능력도 특별한 가치를 제공한다. 월쉬는 "고객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집하는 방법을 몰라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며, "온갖 종류의 멋진 신기능들이 포함된 IP PBX를 설치해 놓고 보니 고객이 ‘우리가 필요하다고 했던 건 고객 송금을 처리하는 이런 저런 기능이었는데 모르셨나요? 옛날 PBX에는 있었는데..다시 원상복귀 해놓으세요’ 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부연한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하는 기술 획득에 특히 유용한 자격증은 CBAP이다. CBAP에는 5년의 비즈니스 분석 경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IT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인증의 획득이 가능하다.

 

리스크와 성공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 역시 요구되는 프로세스 기술이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ISO 20000 이나 COBIT 교육이다. ISO 20000은 고객 요구 사항에 기반한 IT 서비스의 제공에 대한 국제 표준이며, COBIT은 IT 관리의 모범 사례이다.

 

IT를 위한 필수적 비즈니스 기술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기술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 기술의 대부분은 인간 지향의 기술이다.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뢰로 영국에서 근무하는 500명의 중역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대인관계 및 팀웍 능력이 IT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벤치의 크레머에 따르면 자사에서 가장 있기 있는 교육과정 중에 영어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술 과정이 있다고 한다. 이유는 "이 사람이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인간 지향적인 비즈니스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하에, 기술적 인증 코스 커리큘럼에 이러한 종류의 기술들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시스코의 벌리보-던은 "CCDE 자격증은 기술적 능력 뿐 아니라, 사업적 필요성에 대한 RFP에 대응하고 결정 사항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인증으로, 여기에는 사업적 문제에 대해 기술을 적용하고, 의사 결정의 근거에 대해 설명하며,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방어하는 방법에 대한 평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요구되는 비즈니스 기술은 대인관계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얼마간의 비즈니스 분석 능력도 필요하다. 그 중 하나는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문제에 대한 이해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사업적인 맥락에서 여러 가지 역량들을 제대로 혼합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분석 능력이다. 가트너의 모렐로는 "IT의 현대화는 포트폴리오의 목적에 주목하고, 이를 가공하는 방법을 인식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비즈니스적 통찰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통찰력은 궁극적인 IT의 목적에 근거한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회사 업무가  더 잘 되게 지원하는 것 말이다. IDC의 앤더슨은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에 대해 기술의 가치 제안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앤더슨은 상사나 멘토의 원조 하에 실시하는 능동적인 경력 관리 플랜의 일환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간 IT 직무를 떠나 볼 것을 제안한다. "업무에 흐름에 맞춰 직무 로테이션을 하라"는 것이다. 앤더슨은 또 "그게 여의치 않다면 나가서 18개월 동안 지사가 돌아가는 것을 관찰하거나 재무와 IT 간의 연락관 역할을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ID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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