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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료 음악 스트리밍 ‘밀크’ 출시 … 로그인 없이 1300만 곡 재생 가능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4.03.10
삼성이 음악 산업을 겨냥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지난 7일 미국에서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Milk)를 공개했다. 밀크에는 광고가 없으며 심지어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고 삼성 미디어 솔루션 부문 부사장인 대런 티수는 말했다.

밀크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티수는 말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전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200개의 라디오 방송국과 1,300만 곡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가 가수나 장르 별로 '맞춤 방송국’을 만들 수 있는 주크박스 기능도 지원한다.

밀크는 애플의 아이튠스 라디오를 겨냥한 서비스다. 아이튠스는 광고가 포함된 무료 서비스와 24.99달러를 내고 광고 없이 아이튠스 매치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삼성은 아직 음원 구매 방법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티수는 이에 대해서도 현재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밀크는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를 촉진하는 데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 앱은 올쉐어(AllShare) 기능을 지원해, 스트리밍 음악을 TV나 다른 삼성 기기로 보낼 수 있다.

삼성은 밀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유명 라디오 서비스인 슬래커(Slacker)와 함께 협업해 왔다. 슬래커는 광고 기반의 라디오 서비스로 1,000만 곡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판도라(Pandora), 소포티파이(Spotify) 같은 다른 광고 기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와도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티수는 “밀크는 다양한 장르와 노래를 지원하며 쉽게 노래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밀크 인터페이스는 커다란 다이얼 형태로 돼 있다. 애플 아이팟 클래식과 셔플의 다이얼과 비슷한 방식으로, 좋아하는 장르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이 다이얼은 앱이 제공하는 17가지 장르를 모두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없어 사용자가 이 중 9개 장르를 선택해 휠에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다이얼을 회전시켜 일렉트로니카, 인디 같은 특정 장르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음악이나 가수를 검색해 별도 라디오 방송국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티수는 "삼성은 각 음반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음악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앱을 설치해 직접 검색을 해 보니 체어리프트(Chairlift)의 노래 '고스트 투나잇'(Ghost Tonight)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국을 생성해 이 밴드의 노래들을 재생했다. 시버리 코퍼레이션(Thievery Corporation)의 노래들도 잘 찾았다. 티수는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별로 좋아하는 음악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덜 알려진 밴드의 노래는 없는 경우도 있는데 삼성 대변인은 음원을 계속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노래는 선명했고 방송국을 변경할 때 지연 현상 같은 것도 없었다. 또한, 밀크는 사용자가 검색한 노래 목록을 유지한다. 티수는 “밀크 앱은 앞으로 방송국을 캐시해 몇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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