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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자동차 업계의 아이폰’으로 부상…예약 판매 96억 달러 규모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6.04.05
테슬라의 모델 3 전기자동차가 일반 소비자의 환상을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목요일 발표 이후 예약 판매가 96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HIS 오토모티브의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담당 리서치 디렉터인 에질 줄리어센은 “놀라운 일로, 이전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라며, “테슬라 모델 3은 예약 주문에서 자동차 업계의 아이폰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토요일 저녁 현재 27만 6,000명이 4도어 세단을 예약하기 위해 1,000달러를 입금했는데, 이 모델의 기본 가격은 3만 5,000달러이다. 테슬라는 자동차 한 대도 내놓지 않고 2억 7,600만 달러를 확보한 것이다. 테슬라 모델 3은 2017년 중반에나 정식 출하될 예정이다.



CEO 엘런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모델 3의 실제 조작과 시스템을 볼 때까지 기다려 달라. 마치 우주선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잠재적인 구매자들을 한층 더 자극했다.

머스크는 평균적인 옵션을 갖춘 모델 3의 평균 가격이 4만 2,00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 계획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머스크는 추가 예약 주문 업데이트를 오는 수요일 발표할 예정이다.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트위터 상의 Q&A에서 머스크는 모델 3의 최종 디자인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며, 앞모습과 전반적인 윤곽선을 더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은 뒷좌석을 접어서 승객이 누워 잘 수 있으며, 구동 방식도 후륜 주행이 될 것이다. 5,000달러 미만 가격의 이중 모터 전륜 구동 시스템을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머스크는 “후륜 구동이라도 테슬라 동력전달장치의 빠른 토크 반응으로 얼음 길에서도 놀라운 접지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모델 3은 한 번 충전으로 215마일(34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른바 ‘제로백’ 성능은 6초이다. 비교하자면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 기본형의 제로백 성능이 6.3초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대시보드에 계기판이 없다는 것.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중간에 거치된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예약 주문이 몰리면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모델 3이 왜 일반 소비자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는지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줄리어센은 모델 3이 친환경 자동차이면서 동시에 고급 자동차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줄리어센은 컴퓨터월드의 질문에 “가속, 자동 주행,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 등 알려진 특징이 매우 좋다. 본질적으로 테슬라 모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초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테슬라 모델 3의 가격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신형 자동차의 평균 가격보다 약간 높은 정도라는 점도 지적했다. 줄리어센은 “엘런 머스크는 제품의 시장 위치 선정에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 스티브 잡스와 비견할 만한 유일한 CEO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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