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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7 6800U 리뷰 | 초경량 노트북에 성능 가져다 준 똑똑한 GPU

Alaina Yee | PCWorld 2022.05.23
올해 초 출시한 라이젠 6000 시리즈는 경량급 노트북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종전에는 2.3~2.7kg짜리 노트북에서 가능했던 성능을 이제 1.6kg짜리 노트북이 내게 된 것이다.

라이젠 6000 모바일 프로세서는 AMD의 상위급 프로세서인 H-클래스에 속한다. 이 칩은 35W 이상의 열 설계 전력(TDP)을 갖춰 게이밍, 콘텐츠 제작과 기타 묵직한 생산성 작업에 쓰인다. 이제 다음 차례는 1.36kg 미만의 얇은 노트북용 CPU다. 15W~28W의 가변 TDP로 정격된 U-시리즈 프로세서의 대표 주자는 라이젠 7 6800U다.
 
ⓒ AMD 

곧 정식 리뷰에서 라이젠 7 6800U의 성능을 철저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테스트의 핵심 결과 5가지를 소개한다.
 

멀티쓰레드 작업에 충분한 고성능

멀티쓰레드 생산성 작업에서의 원시 벤치마크와 데이터를 차례로 살펴보자.
 
ⓒ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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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7 6800U는 복수의 코어와 쓰레드를 활용하는 벤치마크(예 : 렌더링이나 인코딩에 집중) 점수가 매우 높다. 테스트 결과, 예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우수한(그리고 상당한) 두 자리 수 성능 향상률을 보였다. 극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라이젠 7 6800U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 수치로 뒷받침되었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용으로 설계된 칩을 선택해도 성능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물론, 라이젠 9 6900HS로 올리면 성능이 상당히 높아진다. 예를 들어, 시네벤치 R23 멀티쓰레드 테스트에서는 55% 향상되었다. 단, 무게도 0.54kg 더 늘어난다. 14인치 6900HS 리뷰용 노트북은 1.6kg이고 13인치 6800U 리뷰용 노트북은 1.1kg이다. 터치스크린 기능이 없는 모델의 무게는 1kg에 가깝다. 무게는 사용자의 주 목적이 배낭이나 서류가방을 가볍게 하는 것이고 대용량 파일을 다룰 필요가 없을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6800U는 크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 사실 6900HS 이전 모델인 4900HS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시네벤치 R23에서 차이가 2.9%에 불과하다.

무게 대비 성능 고려사항은 애플 M1 맥스 맥북 프로 같은 경쟁제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예를 들면, 시네벤치 R23에서 애플 M1 맥스 맥북 프로는 6800U보다 약 16% 앞서지만 14인치 버전은 무게가 1.6kg이다. 진정한 경쟁제품은 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Alder Lake) 노트북이다. 인텔 플래그십 H-클래스 엘더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성능 위주의 두꺼운 노트북에 내장된 고성능 CPU 라인 중 최상위 칩)를 살펴본 결과, 인텔 최고의 엘더 레이크 U-클래스 프로세서도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게이밍에서 진가 발휘

ⓒ AMD

라이젠 6000 모바일 CPU의 RDNA 2 기반 통합 그래픽이 강력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라이젠 9 6900HS는 인텔 코어 i9-12900HK의 내장 그래픽을 압도했다.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그러나 1080p라는 무난한 프레임 속도로 똑같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 영향이 훨씬 더 크다. 그래픽 설정이 ‘중간’ 또는 ‘낮음’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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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0HS 리뷰에서 다룬 바와 같이, 그런 고급형 칩이나 심지어 다른 H-클래스 프로세서에서의 최고 통합 그래픽 성능을 논하는 것은 지적인 활동이다. 이들 프로세서는 거의 항상 외장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둔다. 반면,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는 그렇지 않다. 라이젠 7 6800U 노트북은 전용 GPU가 필요 없다. 전용 GPU를 탑재하면 900g짜리 생산성 노트북도 경량급 게이밍 노트북으로 변신한다. 일부 게임에서는 720p로 낮춰야 하고 비주얼 옵션을 최대로 높이지는 못한다. 그래도 지포스 나우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같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PC에서 로컬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는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 게임하는 것이 어려웠던 점을 떠올리면 천양지차다.
 

기본 생산성용으로 우수하지만 발군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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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최고의 노트북 CPU를 사무용으로 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웃룩이나 파워포인트만 집중적으로 쓴다면 그런 프로그램의 벤치마크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적어도 고급형 라이젠 6000 U-클래스 칩과 다른 동시대 옵션 중에서 고르는 중이라면 그래야 한다.

테스트 결과, 라이젠 7 6800U는 구형 칩보다 나은 부분이 있지만 인텔 코어 i7-1195G7이나 라이젠 7 5800U를 항상 앞지르지는 않는다. 라이젠 7 6800U는 일상적인 생산성 작업에는 매우 빠르다. 단, 사용자의 수요와 예산에 따라 다른 라이젠 U-시리즈 칩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반면, 이메일을 급하게 쓸 때 글씨가 밀리거나 슬라이드를 조합할 때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나 초고속의 웹 브라우징이 아니면 참을 수 없는 사람은 차라리 인텔 노트북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이때 엑셀집약적인 사용자의 수요는 기본 생산성으로 분류하기 곤란하다. 엑셀도 이스포츠(Excel eSports) 참가자 수준으로 숫자를 입력하면 앞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CPU에 꽤 무리를 주는 작업이다.
 

전체적인 속도 향상

라이젠 9 6900HS 출시 당시에 이미 나온 정보지만 다시 한 번 상기하면 라이젠 6000 프로세서에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따라 온다. 따라서, 라이젠 7 6800U 탑재 노트북에서는 성능 벤치마크 결과 이상의 것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라이젠 6000 시리즈 CPU는 PCIe 4.0, USB 4, DDR5 메모리, 와이파이 6E, BLE(Bluetooth Low Energy) 5.2를 지원한다. 따라서, 6800U와 같은 U-클래스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은 빠른 저장과 메모리는 물론 USB장치와 무선 연결을 통한 더 빠른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USB 4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2와 충전도 지원하므로 필요한 케이블 개수가 줄어든다. 이런 특징은 최신 노트북을 구형 모델과 비교할 때 당장 고려하지 않는 요소일지 몰라도 특히 노트북이 노후화되면 일상적인 사용 경험에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훌륭한 배터리 지속 시간

ⓒ AMD

데스크톱 PC와 달리 노트북은 설계의 가변성이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두 대의 노트북이 프로세서는 같아도 눈에 띄게 다른 테스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배터리 지속시간도 이런 효과에서 자유롭지 않다. 1회 충전 후 지속 시간은 프로세서뿐 아니라 배터리 크기와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에도 좌우된다. 그래도 배터리 벤치마크를 활용하면 간단한 동영상 재생 테스트에서도 어떤 칩의 성능이 특히 좋고 나쁜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상적인 벤치마크에서는 ‘로봇의 눈물(Tears of Steel)’ 4K 동영상을 비행기 모드에서 반복 재생한다. 연결한 이어폰 음량은 50%, 화면 밝기는 비교적 밝은 250~260니트로 설정한다. 6800U 노트북에서 이 작업을 실시했더니 거의 16시간 지속되었다. 특히 노트북의 크기를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기록이다.

AMD는 라이젠 6000 프로세서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최대 24시간에 이른다고 주장하지만 AMD의 테스트에서 사용되는 화면 밝기는 더 어둡고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150니트다. 동일한 조건에서의 비교 자료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6800U 탑재 에이수스 젠북 13의 배터리 구동 시간이 5800U 탑재 동일 모델에 비해 25% 더 길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3시간 더 오래 간다는 것은 충분히 체감되는 수준이며 라이젠 6000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예전 세대에 비해 개선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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