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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제로섬의 지옥' 브라우저는 움직이는 거야

박상훈 기자 | ITWorld 2017.09.08
'최고의 브라우저는 무엇일까?' 지금 대답한다면 정답은 명확하다. 성능과 기능, 점유율 등 모든 지표에서 구글 크롬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넷스케이프에서 익스플로러로, 다시 크롬으로 1위 브라우저의 변화를 보면 결론은 하나다. 사용자의 마음은 변한다. 브라우저에 대한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그래서 현재 1위도, 점유율이 의미 없는 신생 브라우저도 신기능으로 사용자를 유혹한다.



크롬은 8월말 기준 사용자 점유율 60%로 압도적 1위다. 그 위세는 익스플로러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던 기업 부문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익스플로러를 내부 표준 브라우저로 정해 사용하는 것은 정설로 굳어져 있었다. 그러나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그렇지 않다. 표준을 준수하고 CPU·GPU로 빠르게 렌더링하는 성능은 기업에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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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케이프를 무너뜨리고 브라우저 세계를 통일했던 익스플로러는 이제 크롬의 1/3에 불과한 점유율로 내려앉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장 아픈 대목은 야심 차게 내놓은 익스플로러의 후속작 '엣지' 브라우저다. 현재 윈도우 10 사용자 중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쓰는 비율은 20%. 안타깝게도 윈도우 10 출시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이름과 달리 '엣지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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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의 독주를 막을 다크호스는 의외의 곳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유력 후보 중 하나는 파이어폭스다. 지난해 약간 주춤했지만 '심기일전' 반등에 성공해 두 자릿수 점유율로 올라섰다. '멀티 프로세서' 지원으로 성능을 더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오페라는 무료 VPN 기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맥OS와 iOS 같은 애플 플랫폼에서는 사파리가 크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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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점유율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다. 한 쪽의 부진은 다른 쪽의 반등이다. 이는 결국 더 참신한 기능의 개발로 이어진다. 최신 기능을 먼저 써보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단, '카나리아'가 될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카나리아는 광부가 광산에 들어갈 때 유독 가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데리고 간 새다. 가장 실험적인 크롬 버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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