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페이스북 스마트폰 필요할까?" 전문가들 회의적 반응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2.05.29
페이스북이 새로운 매출원을 찾는 데 있어서 모바일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더 없이 치열한 현재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자체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모바일 사용자들은 이미 페이스북의 트래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페이스북은 약 9억 100만 명의 활동적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모바일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4억 8,800만 명에 이른다. 그리고 4월 들어 모바일 사용자는 5억 명을 넘었다.
 
하지만 IPO로 페이스북의 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엄청난 사용자 기반을 수익화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CCS 인사이트에 따르면,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아무런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내년까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전임 애플 엔지니어를 고용했다는 것이 뉴욕타임즈의 보도이다.
 
페이스북은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
 
CCS 인사이트의 모바일 리서치 책임자인 제오프 블레이버는 “페이스북이 자체 하드웨어를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로 자사의 검색 서비스를 확장할 필요가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이미 모바일 영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애널리스트는 블레이버 만이 아니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인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페이스북 폰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을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은 이미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개발에 들어갈 비용과 지원을 생각하면, 페이스북에 득이 되기 어려우며, 시장 경쟁이 치열한 현재의 상황도 변수다. 블레이버는 “스마트폰 개발은 매우 집약적인 사업이다.왜냐하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극기 짧으며, 수익률 압박도 세고, 매 제품 출시마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극히 가혹한 사업이다”라고 덧붙였다.
 
가트너의 대표 애널리스트 로버타 코자는 자체 스마트폰 개발로 다른 스마트폰 업체를 적으로 돌리게 되는 위험도 지적했다.
 
또 한편으로는 페이스북은 이미 HTC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통합을 강화하고 페이스북 전용 버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들었지만,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페이스북과 HTC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디바이스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코자는 독자 개발보다는 공동 개발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자체 하드웨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스마트폰 개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태블릿도 대안이 될 수 있는데, 태블릿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만큼 시장 구도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자는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폰만큼 태블릿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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