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웹 브라우저의 12가지 독특한 기능들

Peter Wayner | InfoWorld 2011.05.11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여러 사용자들은 웹 브라우저가 단지 HTML의 렌더링 기능만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거의 없다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의견은 기본적인 작업에 대해서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비슷하기는 하지만, 사용자들이 자사 브라우저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인하기 위한 업체들의 커다란 노력으로 브라우저들은 서로 약간씩 그리고 상당히 다르기도 하다. 그리고 각 브라우저마다 몇 가지 고유한 특징이 있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각 브라우저는 고유한 기능을 통해 각각의 특징이 정해진다.    

 

브라우저들의 최근 발전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각 브라우저의 독특한 기능들을 소개한다. 이 작업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각 브라우저에서 가장 중요하고 경쟁력이 있는 부분을 콕 집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모든 브라우저들은 멀티 코어와 비디오 카드를 사용하지만 각각의 접근 방식은 약간씩 다르다.

 

AP5658.JPG그리고 이러한 기능 중 몇몇 가지는 단지 1개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되지만 추가 코드를 설치함으로써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많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확장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다른 브라우저와 유사하도록 한 브라우저의 외관을 변경할 수 있다.

 

최근에는 브라우저 업데이트가 빨리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 브라우저의 고유한 기능을 곧 다른 경쟁 브라우저가 베껴 제공할 것이라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결국, 어제는 옵션으로 제공되었던 기능이 오늘은 필수 기능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재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크롬 : SPDY

HTTP 프로토콜이 설계될 당시에, 웹 페이지들은 텍스트와 소수의 이미지들로만 구성되었었다. 최근의 웹 페이지에는 수 십 가지의 스타일 시트(style sheet),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파일, 그리고 수 많은 이미지들이 사용되고 있다. HTTP는 브라우저가 각 항목을 개별적으로 호출하도록 설계되어 오버헤드가 클 수 밖에 없다.

 

구글이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완전히 새로운 프로토콜인 SPDY에 대해 살펴보자. SPDY로 구현된 웹사이트가 많지는 않지만, 구글에 따르면 SPDY로 구축된 사이트는 정보를 약 2배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크롬은 현재 SPDY로 구축된 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유일한 브라우저이고, 이러한 웹사이트들은 대부분이 구글 서버 팜에서 운영되고 있다.

 

파이어폭스 : 다양한 확장기능

모든 주요 브라우저들은 플러그인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지만 자세하고 복잡한 API를 제공하는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가 유일하다. 다른 브라우저들은 웹 페이지를 둘러싸는 웹 페이지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바스크립트, CSS, 그리고 HTML 등의 플러그인을 이용할 수 있지만 파이어폭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브라우저의 일부로 완전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API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파이어폭스에서 최초로 제공된 것이기 때문에 브라우저의 역사에서 커다란 사건이고 이후에 출시된 다른 브라우저들은 이러한 추가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FireFTP는 기존의 3대 웹 언어(HTML, CSS, 그리고 자바스크립트)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확장 중에 한가지이다. FireFTP를 사용하면 파일 시스템과 저수준의 TCP/IP 스택에 접속할 수 있다. 몇몇 개발자들은 다른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씬(thin) API들이 좀 더 나은 샌드박스(sandbox)의 역할을 수행하여 보안성의 측면에서 더 낫다고 여기고 있고, 그들의 관점은 옳은 것이다. 그러나 파이어폭스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복잡한 확장 기능들은 네이티브 코드와 운영 체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IE 9 :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강조

모든 사람들은 자바 스크립트 편집 엔진과 하드웨어의 통합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의 에너지 소비량 측정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들고 나왔다. 이 분야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고 있고, IE9은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브라우저이다.

 

물론, 컴퓨터에서는 백그라운드 작업이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기 전력량계를 사용한 경우에도 그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을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휴대용 기기는 소비 전력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러한 개념은 의미가 있다.

 

게임 기기에 장착된 비디오 카드가 계속해서 실행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 공급원이 필요한지의 여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지만, 하루 중 오후에 휴대폰의 전원이 나가버리면 사용자들은 크게 불평할 것이다.

 

아직까지 휴대폰에서 IE9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노트북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지 브라우저의 에너지 소비량만을 따지는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크롬 : 각 탭에서의 독립 프로세스

지난 몇 년 동안, 브라우저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멀티 프로세스 아키텍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구글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각각의 크롭 탭에서 실행되는 작업은 독립 프로세스로 실행된다. 이러한 방식은 운영 체제가 독립적인 캐시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해졌고, 그에 따라 브라우저의 안정성이 높아졌다. 다른 말로 하면, 만약 한 개의 플러그인 혹은 웹 페이지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OS는 해당 플러그인 혹은 웹 페이지를 격리함으로써 다른 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

 

물론, 모든 브라우저 개발업체들도 다른 방식과 다른 개발 일정으로 멀티프로세서 기술이 채택된 브라우저를 출시하고 있다. PC의 프로세스 디스플레이 윈도우를 열어서 탭을 클릭하기 시작하면 브라우저가 몇 개의 프로세스들을 실행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의 크롬만이 실행된 프로세스들을 계속해서 실행 상태로 유지한다. 크롬이 가장 작업부하를 독립적으로 유지시키고 운영 체제는 심판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몇몇 사용자들은 이러한 방식이 과도한 것이고 그러한 부하를 가질 만큼의 가치가 없다며 브라우저 개발업체들은 운영체제의 지원을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관련 윈도우가 다른 프로세스로 분리된다면 브라우저 환경이 결국 느려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크롬은 동일 도메인에 있는 페이지들은 동일 프로세스로 할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멀티 프로세스에 대한 최적의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한 동안 논란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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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9 : 점프 리스트와 사이트 핀

점프 리스트는 윈도우 7의 부가 아이콘 메뉴로 등장했다. 애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하면 특정 애플리케이션 작업에 대한 바로가기와 최근 접속 파일이 나타난다. 최근 이러한 점프 리스트는 IE9에서도 제공되고 있고 모든 웹 디자이너들은 사용자들이 오른쪽 클릭을 사용하여 중요 페이지에 재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퀵 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다.

 

IE9은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각 윈도우 상단에 있는 바에 웹사이트를 “고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점프 리스트의 개념을 한층 강화했다. 점프 리스트는 이러한 고정된 웹사이트에 대한 풀-다운 메뉴를 추가했다. 이러한 기능은 이메일과 쇼핑 사이트 등 자주 사용되는 사이트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오페라 11 : querySelectorAll 캐시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머들이 알고 있다시피, 웹 페이지 상에서 정보를 편집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많이 소비되고, 대부분의 이러한 활동에는 페이지 상의 섹션에 있는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거나 아이템의 색상을 바꾸기 위한 querySelectorAll 함수 호출이 포함된다. 오페라 11(Opera 11)는 캐시의 속도에 따라 이러한 함수를 매우 빠르게 제공하고 그러므로 웹 페이지 상에서 모든 시각 정보를 빠르게 랜더링될 수 있다.

 

송버드 : 특정 기능을 위한 개발

송버드(Songbird)는 웹 페이지보다는 음악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송버드는 브라우저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송버드는 웹 상에 있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고, 그러한 이유로 본 기사에서는 브라우저로 고려하기로 한다.

 

MP3의 체계적 정리 이상의 웹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툴인 송버드는 웹 페이지로 모든 것을 패키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송버드는 지역 콘서트 행사 정보를 추적하여 사용자가 어떤 음악을 들을 때 예정된 행사 정보를 알려준다. 이러한 정보를 살펴보기 위해 다른 페이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플러그인 형식으로 자사 서비스와 송버드를 통합하여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플러그-인 아키텍처는 성장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제공한다.

 

오페라 11 : 이메일

모질라가 이메일 프로그램과 브라우저를 통합했던 때가 있었지만, 오래 전부터 모질라는 그러한 방식을 포기했다. 이제 그러한 시대가 돌아왔고, 이번엔 오페라가 그러한 방식을 택했다.

 

오페라 11은 사용자들이 브라우징을 하는 동시에 이메일을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오페라 11은 사용자의 하드 디스크에 이메일을 저장함으로써 오프라인인 경우에도 사용자는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여러 계정에서 메일을 가져와 한 개의 목록으로 정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브라우저 이상의 “완벽한 통신 툴”이 되기 위한 오페라의 노력 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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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4 : 동기화

휴대폰이 주 전화가 된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지만, 최근 사람들은 언제 휴대폰이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대체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브라우저 간 동기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파이어폭스는 그러한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파이어폭스는 모든 즐겨찾기, 접속 기록, 비밀번호, 그리고 심지어는 열린 탭 정보를 유지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휴대폰을 사용하다 데스크톱으로 옮겨갔을 때는 휴대폰에서 입력한 변경 사항이 데스크톱으로 푸시된다. 다른 브라우저들은 데스크톱에서 휴대폰으로 또는 휴대폰에서 데스크톱으로의 단방향 동기화만을 제공한다.

 

오페라 터보 : 프록시 캐시

인터넷 이전에는 컴퍼서브(Compuserve), 미니텔(Minitel), MSN, 그리고 AOL과 같은 여러 넷이 있었다. 그 후에 이러한 넷들을 한데 연결함으로써 “인터”라는 접미사가 붙게 되었고 사용자들은 인터넷 상에 있는 모든 컴퓨터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었다.

 

오페라 터보(Opera Turbo)는 “넷 시대”로 돌아가는 기능을 제공한다. 브라우저가 오페라 서버와 통신하고, 그러면 서버는 오페라에 최적화된 형식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한다. 오페라 서버는 웹에 있는 데이터를 패치한 프록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정한 넷 아키텍처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오페라 서버는 원본 콘텐츠를 호스팅하고 이용 가능한 것들을 단지 재결합할 뿐이다.

 

사파리 5 : 손쉬운 사용자 에이전트 변경

모든 페이지 요청에는 브라우저 이름이 포함되고 그것은 “사용자 에이전트”라고 불린다. 만약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고자 한다면, 사용자 에이전트만을 변경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상에서 다르게 디스플레이되어야 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경우 이 기능은 특히 유용하다.

 

사용자 에이전트 문자열은 데스크톱에 있는 파일을 변경함으로써 바뀔 수 있다. 크롬에서는 명령 라인 파라미터를 바꿈으로써 사용자 에이전트 문자열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사파리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사용자 에이전트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용자 에이전트의 문자열을 바꿀 수 있는 서브메뉴를 제공한다. 사용자 에이전트 문자열 변경 프로세스에서, 사파리는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 최적화 웹사이트용으로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혹은 데스크톱 환경에서 모바일 웹 페이지의 단순함을 좋아하는 사용자를 위해 변경한다.

 

플록 : 소셜 브라우징

플록(Flock)은 기술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웹 상의 다른 소셜 사이트 기능을 강조하는 브라우저이다. 그러나 플록 개발업체는,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 플록의 지원을 중단한 상태이다. 누구라도 플록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플록은 게임 구축을 위해 징가(Zynga)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플록의 개념은 웹 상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활동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플록의 코어는 크롬이기 때문에 플록이 독립 브라우저라는 것에 이견을 나타내지만 플록은 특정한 목적 하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고유한 기능을 제공한다.

 

파이어폭스 5가 이러한 소셜 기능 중 일부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락멜트(RockMelt)는 데스크톱과 iOS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유사한 소셜 브라우저를 제공 중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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