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시장은 늘 가혹한 경쟁터였다”
‘오페라‘는 PC용 웹브라우저 시장에선 이용자 수가 밀리지만, 모바일 세상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오페라소프트웨어가 내놓은 모바일용 웹브라우저 ‘오페라 미니’는 데이터를 10분의 1로 압축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속도가 느리거나 모바일 기기 사양이 낮아도 웹페이지를 빠르게 띄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장점 덕분에 오페라 미니를 활발히 이용하는 사람만도 전세계 3천만명에 이른다. 적어도 모바일 세상에선 오페라가 데스크톱 세상의 마이크로소프트 못지 않은 위력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오페라 미니가 한국 이용자에게도 공식 선보인다. 오페라소프트웨어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오페라 미니를 공식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채택해 한국 이용자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한 덕분이다. SK텔레콤은 10월초 내놓는 T옴니아(SCH-M710) 단말기를 시작으로 SK텔레콤 주요 스마트폰에 오페라 미니를 탑재하고, 11월부터는 일반 단말기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체결하기 위해 9월21일 욘 폰 테츠너(Jon S. von Tetzchner) 오페라소프트웨어 CEO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10개월만의 방한이다. 한국을 찾은 욘 폰 테츠너 CEO에게 웹브라우저 오페라가 지닌 가치와 웹브라우저 경쟁 복안을 물었다.
지난해 방한 당시 욘 폰 테츠너 CEO는 액티브X로 대표되는 한국 웹의 절름발이 환경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테츠너는 “웹은 하나이며, 이용자에게 최상의 웹 환경을 공평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여개월만에 다시 돌아본 한국 웹 환경은 어떨까. 그는 “웹은 이제 PC나 모바일, TV와 셋톱박스로 접속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국도 올바른 환경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 믿고 있으며, 오페라와 SK텔레콤의 협약으로 모바일 웹 환경에서도 의미심장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액티브X로 대변되는 비표준 웹 기술 환경에 대해선 여전히 아쉬움을 드러냈다. 테츠너는 “액티브X 문제는 한국이 유독 심각하다고 다들 인식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액티브X의 보안 문제 등을 인식하고 사용을 줄이고 있는 만큼, 한국처럼 기술에 민감한 나라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해결돼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욘 폰 테츠너는 입버릇처럼 “웹은 하나다”(One Web)라고 주장한다. 요컨대 표준 기술을 따르고 이용자가 어떤 환경이든 웹에 공평히 접속해 이용자 경험(UX)을 최대한 누려야 한다는 얘기다. 오페라가 창업 이래 지금까지 줄곧 한눈 팔지 않고 ‘웹브라우저’ 하나에만 매달려 온 것도 이런 철학에서 비롯된다.
이같은 사명감이 녹아든 덕분일까. 웹브라우저 오페라 제품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용자에게 알려져 있다. 욘 폰 테츠너 CEO도 이런 오페라의 ‘혁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혁신 면에선 어느 웹브라우저도 오페라를 따라갈 수 없으며, 오늘날 오페라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들이 미래에는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보편화될 기능이 될 것”이라고 어깨를 으쓱였다. 실제로 탭브라우징, 마우스 제스처, 스피드 다이얼 등 지금은 여러 웹브라우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능들이 모두 오페라에서 처음 개발됐다.
오페라소프트웨어가 9월 선보인 ‘오페라10′은 ‘터보’ 기능을 내장해 웹브라우징 속도를 더욱 높이면서 새로운 UI를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페라쪽에 따르면 ‘오페라10′을 발표한 9월 첫쨋주 알렉사닷컴 기준으로 웹사이트 방문자가 10배 가량 늘어났을 정도로 이용자 반응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숫자는 냉혹하다. 특히 한국에서 오페라는 IE는 물론 모질라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에도 밀리는 모양새다. 헌데 욘 폰 테츠너 CEO는 생각이 좀 다른 모양이다. 그는 지금 드러나는 숫자보다는 발전의 속도와 방향을 더욱 믿는 눈치다.
“여전히 오페라는 데스크톱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아 등 동구권 나라에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폴란드나 독일 등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데스크톱 시장만 봐도 2007년 55%, 2008년엔 67%나 성장했어요. 물론 1위를 하는 나라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도 있겠죠. 오페라는 배우고 성장하면서 더 발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테츠너는 특히 가혹한 경쟁환경에서 오페라가 지금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오페라는 넷스케이프,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 거대한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면서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며 “지난 10년간 결국 4개의 웹브라우저만 살아남았으며, 가혹한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도 강해지려 하며 실제로 그렇게 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츠너는 특히 웹이 모바일로 확장돼 가는 추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세계 16억 PC 이용자와 45억 휴대폰 이용자가 있습니다. 그 거대한 모바일 이용자들은 PC 외의 다른 기기에서도 오페라를 쓰길 원할 겁니다. 굉장히 큰 시장이 눈 앞에 있는 것이죠. 오페라는 웹표준을 충실히 따르고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빠르고 혁신적인 웹브라우저입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새로운 기능도 준비중이다. 곧 출시될 데스크톱용 오페라10.1에선 ‘오페라 유나이트‘란 새로운 서버 기술이 내장될 예정이다. 오페라 유나이트는 개인 PC가 웹서버 역할을 하면서 웹브라우저 이용자들끼리 필요한 자원을 나눠 쓰고, 웹과 모바일 기기간 쉽게 데이터를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오페라 웹사이트와 개발자 사이트에 시험판이 공개돼 있는 상태다.
“앞으로 웹브라우저가 모든 기능을 통합하는 시대로 갈 것이라 믿습니다. PC에서 이뤄지던 일들이 실제로 웹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고 모바일로도 확장되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보면 오페라가 주장하는 ‘하나의 웹’이 올바른 방향인 셈이죠. 결국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웹브라우저가 될 겁니다. 다양한 기술과 접속 환경을 지원하고, 빠르고 혁신적인 기능들로 무장한 오페라의 미래가 밝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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