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의 브라우저 독점시대, 종말이 보인다”

JR Raphael | PCWorld 2009.02.03
AP1D91.JPG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8(IE 8)을 출시할 준비를 거의 마쳤지만, 지금의 경향으로는 브라우저의 제왕으로 군림한 IE의 시대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IE 시장 점유율 하락

지난 2일 넷 애플리케이션즈는 IE 1월 브라우저 시장에서 67.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보다 무려 7.92%가 떨어진 것으로, IE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파이어폭스는 전 세계적으로 21.53%의 점유율을 얻으며, 전년대비 4.55% 성장했다. 사파리나 크롬, 오페라 또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IE
의 미래

IE
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95%를 차지한 것은 불과 몇 년 전 일이다. 그 후, 파이어폭스나 다른 대안 브라우저의 사용률이 늘어나면서 매년 IE의 사용자 이탈은 점점 커져갔다.

이런 추세로 봐서는 IE의 독점이 3년 내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 간단한 수학공식에 과거와 미래의 점유율을 대입해봤다. 2008 1월부터 2009 1월까지 IE 점유율은10.4942% 감소했는데, 만일 이런 하락세가 지속되면 결과는 다음과 같다.

● 2010
1: 60.46%
2011 1: 54.12%
2012 1: 48.44%

같은 식을 파이어폭스에 적용해 보자.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2008 1월부터 2009 1월까지 26.7962% 성장했는데, 향후 3년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0 1: 27.30%
2011 1: 34.62%
2012 1: 43.90%

따라서 지금까지와 같은 추세로 점유율이 변하면 2012년에 IE와 파이어폭스의 차이는 5% 미만이 되는 것이다.

브라우저 시장의 큰 그림

위의 간단한 전망은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갑자기 상승한다거나 다른 브라우저가 큰 점유율을 획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한 것이다. 여기에 다른 브라우저를 고려하면 IE 독점시대 종말은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

MS
IE 8이 브라우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재탈환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미지수다. 지난 주, MS는 사실상 최종본과 같다면 IE 8의 첫 번째 RC를 배포했다. IE 8은 이전 버전보다 크게 발전된 모습이지만,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사용자가 IE로 넘어오도록 하는 매력이 있는지, 혹은 IE 마니아가 아닌 IE 사용자가 앞으로도 계속 IE를 이용하도록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IE 브라우저 시장의 왕좌를 잃고 이 시장이 균등하게 배분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이제 사실은 모두 주어졌으니 2012 1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다. MS가 기적적인 일을 해내지 않는 이상, IE 시대의 폐막은 빠르면 빨랐지 늦지는 않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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