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또 하나의 액티브X "네이티브 클라이언트“ 발표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8.12.09

 

구글은 웹 개발자들이 브라우저를 통하지 않고 운영체제에서 직접 동작하는 강력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네이티브 클라이언트(Native Client)이 소프트웨어는 구글 엔지니어들이 공개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발표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구글은 이 소프트웨어가 웹 개발자가 더 빠르고 실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대변인 브래드 첸은 예를 들어,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사진 공유 웹 사이트의 속도를 높여 사용자가 웹 사이트를 벗어나지 않고도 사진을 리터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는 “오늘날의 PC는 수백만개의 명령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데, 웹 애플리케이션은 이 중 아주 일부의 컴퓨팅 성능만 사용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 소프트웨어가 벌써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첸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아직 연구 단계의 기술이다. 이번 발표는 연구기관이나 보안 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게 보여주고 피드백과 참여를 받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웹 전문가들은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 기술과 유사해 보이는데, 윈도우 뿐만 아니라 리눅스와 맥 OS에서도 동작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또한 어도비이 알케미 기술과도 유사점이 많다.

 

개발자들은 GNU C 컴파이얼러를 이용해 코드를 생성하면,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특별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이용해 사용자의 PC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컴파일할 수 있다.

 

보안 컨설팅 전문회사인 SecTheory의 CEO 로버트 한센은 “구글은 분명히 데스크톱과 웹 브라우저, 사용자 콘텐츠를 좀 더 잘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접근하고 있다”며,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사용자들의 컴퓨터에 접근해 가능한 많은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실현 가능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만 하느냐의 문제이다. 실제로 우리는 액티브X가 초래한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는데, 새로운 액티브X가 등장하는 것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구글은 네이티브 클라이언트가 기존 기술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첸은 “개발자들은 이 기술을 다른 기술과 함께 사용해 더 풍부하고 동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하지 않는데, 장기적으로 IE도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이다.

 

구글은 네이티브 클라이언트의 보안을 위해 “이너 샌드박스(inner-sandbox)"라는 것을 내장했는데, 이 기술은 코드의 보안 버그를 분석하고 운영체제의 나머지 부분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첸은 “물론 네이티브 클라이언트의 보안은 적지 않은 문제이지만, 브라우저에서 네이티브 코드를 빠르게 실행하는 능력은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ob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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