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웹 구조정보 검색엔진 MAMA 공개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8.10.16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웹 페이지의 구조 정보를 인덱싱하는 검색 엔진을 공개했다. 이 검색 엔진을 이용하면 웹 개발자와 표준화 기구가 웹 사이트 구축에 어떤 기술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MAMA(Metadata Analysis and Mining Application)란 이름의 이 검색엔진은 오페라 내부의 테스트를 거쳐 올해 말 제한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페라의 품질보증 담당 부사장인 스노어 그림스비에 따르면, 이 검색엔진은 오페라의 브라우저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웹 구축 기술을 사용한 기존의 웹 페이지에서 잘 동작하는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발전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림스비는 “오페라는 브라우저를 개발하면서 내부적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들이 어떤 기술들을 어떠 조합으로 사용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야 해당 사이트에서 우리 브라우저를 테스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검색엔진은 웹을 크롤링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일반 검색엔진처럼 웹 사이트의 콘텐츠를 인덱싱하는 대신에, 콘텐츠는 버리고 CSS, HTML, XHTML 등 웹 사이트에 사용된 기술을 인덱싱한다.

 

여기서 얻은 정보는 웹 개발자에게 매우 유용한데, 웹 개발자는 MAMA를 이용해 사이트들이 어떤 종류의 기술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다른 개발자들이 이를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림스비는 “웹 개발자들이 다른 개발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빌려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만약 한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다가 새로운 메뉴 시스템이 필요할 때, MAMA를 이용해 비슷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시스템이 어떤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MAMA를 이용하면 각 사이트가 W3C의 권고사항과 일반 웹 표준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림스비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MAMA를 시연해 보였는데, IDG 웹페이지가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MAMA의 검색에 따르면, IDG는 아파치 웹 서버 2.2.8버전을 윈도우 32비트 하드웨어 상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56개의 하이퍼링크와 XHTML 1.0, CSS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페라는 향후 2개월 내에 자사 내부에서 MAMA를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 주요 발견사항과 통계, 그리고 최근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페라는 올해 말에 표준화기구 내의 몇몇 주요 인물 만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MAMA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2009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